곡 정보

되풀이된다 (Vocal 양태연)
페일그레이
이렇게 이런 날들
앱에서 듣기
어떻게 집에 온 건지 기억은 가물거려도

내 방 천정에 더러운 벽지가 반가워 한숨 놓는다

깨질 듯이 아픈 머리가 괜히 억울해서

애꿎게 찬 물에 머리를 감고

거울 속 내게 나직이 말한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부끄럽지 않냐고

유난히 찌푸린 내 모습 오늘따라 더 보기 싫어서

눈을 감는다

나 어디까지 가라앉아야 다시 헤엄칠 힘이 생길까

어쩐지 이런 생활이 오히려 익숙해질까봐

그늘진 얼굴이 오히려 어울릴까봐

그런게 새삼 두렵다

이게 몇 번 째인지 몰라

이렇게 이런 날들이

이렇게 가끔씩 이렇게 당연하다듯

이렇게 여전히 되풀이된다
ziooooo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