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 아스팔트 위의 좀비
- 자오선
- 아스팔트 위의 좀비
식지 않는 도로
늘어붙은 기름 위로
끊임없이 쏟아지는
살아 있지 않은 포로
끈질기게 쫓아오네 떼로
죽은 자의 말로
굿하기엔 별로
끝없는 어그로
웃기지도 않는 꼴로
하나둘씩 쓰러지면
준비했던 말들을 꺼내 먹어
사랑했던 얼굴이
아스팔트 위에 익어갈수록
저항 없이 무너지면
묵혀 뒀던 감정을 잘라 붙여
사랑했던 날들을
아무렇지 않게 조준할 수 있도록
뭐 하나 제대로
말 안 듣는 제멋대로
하나 둘 셋 신호하면
가장 높은 언덕을 향해 뛰어
어지럽게 펼쳐진
아지랑이 속을 모두 벗어나
하나둘씩 손을 잡아
모두 한 곳을 바라봐
어딘가에 펼쳐질 아틀란티스를
하나둘씩 쓰러지면
준비했던 말들을 꺼내 먹어
사랑했던 얼굴이
아스팔트 위에 익어갈수록
저항 없이 무너지면
묵혀 뒀던 감정을 잘라 붙여
사랑했던 날들을
아무렇지 않게 조준할 수 있도록
제대로 똑바로
썩은 눈을 겨눠
바로 네게로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