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평화의 소녀상
김은경
LEE, JONG ROK SONGS VOL.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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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지동 오고 가는 황망한 거리에서
두 주먹 불끈 쥐고 앉아있는 용안(容顔)에는
짓밟힌 순결의 분노가 치욕으로 남아있고
방황의 세월들을 끌고 온 그림자도
현해탄을 바라보는 저주의 눈빛 속엔
야수의 광분된 날들이 악몽처럼 박혀있어
왜검(倭劍)에 잘린 역사 통곡하는 천추의 한
가엾은 소녀상에 비가 되어 내리는데
두 뺨에 흐르는 것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