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내 가슴안엔 작은 돌멩이가
베타적인 나에게 누가 과연 손 내밀까
어찌하다 보니 됐네 겁쟁이가
이 뜻이 그동안 내가 살아온 열매인가

녹이 슨 채로 잠겨 있는 트리거
답답함의 연속 거칠게 내쉰 호흡
겁, 두려움, 걱정은 결성해 트리오
지겨워 두 귀를 꽉 채우고 있는 이 소음

망가진 벨브 멈춤 없는 생각 수도꼭지
완벽히 벨붕 약도 구멍 난 구명조끼
무너진 바이오리듬 깨졌지 binary도
무겁게 짓눌린 진심 깊숙이 숨겨 놓지

조각난 파편 흩뿌려져 바닥을 기네
소나무 같던 내 인내심 또한 바닥을 기네
내가 넘어야 하는 산은 가파르기에
다잡아보려 하건만 쉽지 않지 마음 안의 기세

고개 떨구는 버릇, 반쯤 감긴 눈
벤치에 멍하니 머문, 발길은 끊긴 듯
사회 안의 부적응, 피할 수 없는 뜻
누군가가 묻거든, 겨우 몸 가누어 추는 춤

내 가슴안엔 작은 돌멩이가
베타적인 나에게 누가 과연 손 내밀까
어찌하다 보니 됐네 겁쟁이가
이 뜻이 그동안 내가 살아온 열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