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내 기억 속의 어머니는
힘 없이 노랠 불렀었지
내 몸에 반쪽 귀족의 피
어머니 버린 남자의 피
권력으로 순정 빼앗아
싫증 났다며 어린 자식마저
팽개친 개새끼

울다 지쳐 또 울며
나를 끌어안았지

하염없이 강변 따라 걸었어
나를 꼭 끌어안고
강에 몸을 던졌지

살을 찢는 고통
강은 차가워

시퍼런 얼굴 어머니 안고
살려달라며 외쳤어
유난히 추운 그날 밤 기억
외로움마저 외로웠던

신께선 그때 왜 날 쳐다보지 않았나
언제쯤에나 그 눈을 뜨는가
울고 또 울어 누가 듣긴 하나
못 들은 척해도
절망은 결코 나를 이길 수 없어

더 이상 속지 않을 거야
햇볕은 소유할 수 없어
말없이 강은 흘러가고
바람도 멀리 사라지겠지

신께선 그때 왜 날 쳐다보지 않았나

주먹을 꼭 쥐어 힘껏 질문해 본다
그때는 아무도 듣지를 않았어
하지만 이제는 대답할 때가 왔다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