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독잔
김성식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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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만 봐도 괜찮을지 모르겠어
사랑하면서도 결코 사랑하지 않는 듯이
주변을 맴돌다 결국 질식해버리겠지만
그렇게라도 곁에 있다면
달콤한 꿈을 꿀 수 있을 거야

그 꿈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지만 난 등장하지 않겠지
막 내려올 때 조명받지 못하고
끝나는 꿈

나의 고통도 익숙해질까
날마다 지옥을 걸어도
나의 죄라면 널 사랑한 죄
용서 따윈 바라지 않아

죄짓는 동안 견뎌낸다면
그걸로 구원이겠지만
신께서는 그렇게 자비롭지 않아

차라리 나의 사랑에 대가가 있다면 기쁠 텐데
더 이상 내게 희망을 허락하지 마

아직 살아있다 심장 박동 들린다
얼어붙었던 폐가 숨을 쉰다
캄캄한 눈동자 빛이 보인다

입술이 실룩인다
사랑해도 사랑하지 않는 척하기 싫어
내 사랑이 정녕 유죄라고 해도 사랑할래
사랑하고 지킬 거야
이 목숨 다 바쳐서

날 용서하지 마요
난 구원받을 수 없어요
나 그녀 곁에만 있게 해줘요
죽는 그 순간까지만
사랑하게 해줘요

내 전부 다 바쳐 그녈 지킬 수 있게
내 영혼을 다 바칠 테니

사랑에 대가가 있다면
전부 달게 받을 테니까
나를 벌하소서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