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결투전야 (진주탑)
최혁준,유주혜
오선지 걸어가는 작곡가 박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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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그 녀석과
결투를 피하면
한심한 겁쟁이라고
조롱을 받을걸

부친의 불행으로
너무나 흥분해서
그냥 날뛰고 있는 거야!

잘 들어
이건 절대 불행이 아니야
그 앤 죄가 없어

추악한 범죄에 대해
처벌을 받는 것
너와 상관없어

그놈은 나의 원수
너와 나의
세상은 속였지만
굳은 약속

나는 끝까지 포기 안 해
내가 널 버린 거야

너를 그렇게 만든 게
누구인지
나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지

너를 탐내어
나를 죽이려고
나를 경찰에 밀고 했지

십사년 동안
감옥에 갇혀서
복수를 맹세했어

그렇게 사랑했다는 말도
이렇게 사랑한다는 말도

영원히 사랑할 거란 말도
이제는 할 수 없는 날
용서해 줄래

그 애를 살려 달라는 말을
한번만 살려 달라는 말을

차라리 나를 죽이란 말을
너에게 해야만 하는
날 용서해 줘

아니, 용서하지 마
돌아갈 수 없는
그날의 바다
그날의 우리들 미안해

네 뺨에 눈물이 흐른다면
승리의 대가가 그거라면

너의 가슴이 무너진다면
복수의 끝이 거기라면
나의 복수와 나의 승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렇게 사랑했다는 말도
이렇게 사랑한다는 말도

영원히 사랑할 거란 말도
이제는 할 수 없는
날 용서해줘

송군을 살려주기로 한다
기꺼이 내가 죽기로 한다

이것은 나의 뜻임을 밝혀
내 아픔도 희망도
모두 버린다

내가 죽는 그 순간에
그를 용서해 주소서
나의 생은 꿈속에
오랜 폐허였으니

그 누구도 아무것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