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무심한 이 강물
무정한 저 하늘
애타는 내 외침엔
대답조차 없구나

어디에 있을까
살아있나?

이대론
돌아갈 곳조차 없는
서글픈 발길

무거운 그림자
무뎌진 눈동자
무너진 이 가슴은
기댈 곳이 없구나

하루하루 버틴
내 몸부림
가난이 칼이 되어
돌아오는 잔인한 이 길

속절없이 떠나가신
어머니 마지막 말씀
네가 우릴 지켜야 한다
훗날 다시 만날 때까지

짓밟힐수록 더 단단한
이 땅의 흙처럼 굳건히

살아야 한다
꼭 버텨야 한다
저 잡초보다도
더 억세야 한다

쓰라린 칼바람
갈 곳도 없는 밤
검붉은 물결만이
날 부르며 손짓해

나 서있는 여긴 벼랑의 끝
거대한 파도가
날 삼킨다 해도
이대론 결코 죽을 수 없어

엄마의 약속
지킬 때까지
오빠를 다시
만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