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이번엔 진짜 죽었나
걱정했어 나 죽도록

미친 듯이 기도했어
손바닥 다 닳도록
나 맹세해 다신 널
혼자 전쟁터로 보낼 순 없다고

차라리 당신과 끝까지 싸우다
함께 전쟁터에 누워 죽겠다고

이봐 거기 가여운 사람
그리 당하고도 그걸 몰라
아낌없이 전부 이용당하고
비참하게 넌 버려진 거야

정신 차려 가여운 인간
헛된 충성 따윈 부숴버려
첨부터 널 가지고 논거야
순진하게 믿었어

도망갔던 겁쟁이 왕잔
슬며시 왕세자 되셨고

피범벅이 돼
나랄 구한 영웅은
변방 영주 신세

달콤한 그 거짓말에 속아
우리 목숨 전부 내어줬어
우릴 속인 놈들 다 모여
낄낄거리며 축배를 즐기지

내 모든 걸 다 바쳐 왔어
전쟁만을 위해 달려왔어

저들의 평활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어

모든 임무를 마친 사냥개처럼
우린 버려졌어
알량한 약속 따윈 다 잊으셨지
어서 꺼져 달래

썩어빠진 거짓말에 속아
정당한 내 몫을 빼앗겼어

변방으로 쫓겨난 후엔
야만족들의 창칼에 죽겠지

내 젊음을 다 바친 그곳
죽음의 전쟁터
피 흘리며 죽어간
아버질 지켜봤던 곳

더 이상 그 거짓말 안 통해
정당한 내 몫을 되찾겠어

피눈물 흘렸던
우리들 이제 일어나
싸우러 가야 해

자 걱정 마 뜻대로 될 테니
다 원래 우리 것을
되찾는 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