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긴 겨울을 지나 잦아드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진 않아요
별 볼일 없던 나무는 꽃을 피워내고
눈이 비가 되어 내리죠

거리에 흐르는 달콤한 노래들은
닫혀있던 내 마음을 두드려
별생각 없이 지나쳐 간 모든 장면이
너 하나로 가득히 채워지네

불어오는 잔바람 맞으며 그대
흩날리는 꽃잎 따라
나란히 걸어 줄래요
눈부시던 저 해가 질수록 우리
더 가까이 손끝이 스치는 게
이제는 사랑인 걸까요

푸른 하늘 아래 풍겨오는 향기도
이 순간을 더 설레이게 해
말로는 담아낼 수 없는 이 감정들에
이 시간이 더 특별해지네

불어오는 잔바람 맞으며 그대
흩날리는 꽃잎 따라
나란히 걸어 줄래요
눈부시던 저 해가 질수록 우리
더 가까이 손끝이 스치는 게
이제는 사랑인 걸까요

멀어지지 말아요
이 밤 곱게 접어 간직할게요
언제라도 바라볼 수 있는
저 눈부신 별처럼
영원토록 비춰줄 테니

부드러운 단비가 내리면 그대
피어오를 무지개를 함께 기다려 줄래요
떠오르는 햇살을 맞으며 우리
다정하게 두 손을 맞잡는 게
이제는 사랑인 걸까요
내게도 사랑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