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오월의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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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오월 창작가요제 실황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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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은 도시
상하고 상한 몸
창살 아래 갇힌 파랑샌
날기를 염원해
그저 말처럼 꿈으로 끝나지 않기를
어떤 화마 속에서도 굴하지 않기를
두 귀를 기울여줘
진실의 노래와 시를
역사의 한 장 속에
평생 기억될 이름
자욱한 연기
붉게 물들은 거리
눈물을 쏟는 사람들과
아이를 찾는 어머니
날카로운 파편 가득한 길
아스팔트 위로 무자비한 억누름에
깊게 숙여진 머리
터지는 가스와 먼지는 한데 엉켜
푸른 빛 하늘 그리고 도로를 뒤덮어
모두가 바람을 찾고
마침내 불어도
그 바람도 곧 뜨거운 화염을
땅에 엎어 찢기고 터져
전부 다 일그러진 몰골
울어대는 심장과
가슴 속 격한 요동
그러나 지금 이 도시의 그 어느 곳도
나의 울분을 잠재워줄 이부자린 없어
한줌의 모래처럼 흩어지던 희망
다 꺼져가던 잿더미 사이
작은 불씨가 염원의 바람으로
그 불을 다시 일으켜
갈라진 땅 위에
힘찬 자유의 깃을 펴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걸음이 무거워
자꾸 휘청거려도
끝까지 포기마
닫힌 저 문을 열어줘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더 크게 울어줘
세상을 흔들어줘
쓰러진 이들 손
묶인 사슬을 풀어줘
무참히 살을 파고드는 몽둥이
사격 판이 되어버린 몸뚱이
도시가 싸늘히 변해있어
이 거리는 마치 외로운 전쟁터
쓰러진 사람들 옷에 찍힌 군화자국
다리를 쩔뚝대며
의사를 찾는 환자들
이미 모두가 대화를 체념한지 오래
저 총알을 막아줄 방패가 필요해
거리마다 비명소리가 들려와
하나같이 두려움에 떨어
몹시나 그을린 사진 위 놓인
국화 한 송이가 향기를 잃고
고개를 들지 못해 더 이상
뿌연 밤안개처럼 흐려지던 희망
다 꺼져가던 잿더미 사이
작은 불씨가
염원의 바람으로
그 불을 다시 일으켜
갈라진 땅 위에
힘찬 자유의 깃을 펴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걸음이 무거워
자꾸 휘청거려도
끝까지 포기마
닫힌 저 문을 열어줘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더 크게 울어줘
세상을 흔들어줘
쓰러진 이들 손
묶인 사슬을 풀어줘
주인을 잃은 도시
번지수를 잃은 영혼
상하고 상한 몸
상처가 물러 터져도
창살 아래 갇힌 파랑샌
날기를 염원해
그 곳을 향한 꿈의 갈망은
아직 여전해
그저 말처럼 꿈으로 끝나지 않기를
어떤 화마 속에서도 굴하지 않기를
두 귀를 기울여줘
진실의 노래와 시를
역사의 한 장 속에
평생 기억될 이름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걸음이 무거워
자꾸 휘청거려도 끝까지 포기마
닫힌 저 문을 열어줘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더 크게 울어줘
세상을 흔들어줘
쓰러진 이들 손 묶인
사슬을 풀어줘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걸음이 무거워
자꾸 휘청거려도
끝까지 포기마
닫힌 저 문을 열어줘
일어서 더는 무릎을 꿇지마
더는 아픈 가슴을 홀로 두지마
더 크게 울어줘
세상을 흔들어줘
쓰러진 이들 손
묶인 사슬을 풀어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