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1988
듀크
Pornography
앱에서 듣기
1988년도 인것만 같애
그 쯤에 자주가던 그 까페
변한 것 하나 없이
그대로 인듯 한데
왜 내 곁엔 니가 있지 않는 걸까
나 병신 같이 너를 잊지를 못해
미안한 마음에 널 찾지도 못해
가진 것 하나 없이 방황하던 십대
그때로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1988년 내 나이 18세
널 버리고 떠난 난 그 십세
가지 말라고 곁에 있어 달라고
울며 매달리던 니가 생각나
너와 함께 살던 이태원 작은 쪽방
날 위해 애쓰던 너의 어린맘
술 따라 몸 팔아 그렇게 돈 벌어
날 지켜주려 애쓰던 너
그 어느날 이었던가
아주 따사로운 햇살 비추던 날
힘없는 미소로 나를 떠나가던 날
뒤돌아 울음 참으며
잡아달란 말 한마디 못하고
아무런 말없이 너 버려지던 어린날
니가 내곁에 없어도 너만은
부디 행복하길 바랄게
이런 내 마음이
네게 전해지길 바랄게
날 용서해줘 너 제발 행복하길
너 울지 않길 바래

1988년 어느 날
바람이 심하게 불어 슬펐던 날
홀몸이 아닌 채로 애를 때러 홀로
허가조차 없는 불법 낡은 병원
수술대 위에 누워 떨며
내손 잡으며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걱정말라고
애써 눈물을 감추던 네게 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던
1988년 어린 날 1988년
너와 함께 걷던 이태원 밤거리
수많은 네온이 우리를 비췄지
셀 수 없던 수많은 전구들 그리고
까페 속에서 너무나 행복했던
1988년 나의 슬픈 옛 사랑이야기
수많은 날이 지나고
너의 헌신적인 사랑을 알던 날
한없이 눈물만 내 볼을 적시고
이제와 너의 사랑을
다시 내게 되돌릴 수 없기에
때늦은 후회만 내 가슴속을 채우고
어딘가 니가 살아만 있다면
다시 내곁으로 온다면
내 모든걸 네게 모두 주고 싶어
너에게 오 날 용서해줘
너 제발 행복하길
너 울지 않길바래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