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노란 대문 (정릉 배밭골 '70)
조동익
동경(憧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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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개울을
거슬러 오르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
동산을 오를때면
저만치 소를
앞세우고 땀흘려
밭을 일구시는
칠성이네 엄마
집에 도착하면
숨이 턱까지 차올라
노란대문 생각만해도
내 입가에 웃음짓게 하는
그 문을 두드리면
제일 먼저
날 반기던 강아지
마당엔 커다란 버찌나무
그 아래 하얀 안개꽃
해질무렵 분꽃이 활짝 피면
저녁 준비에 바쁘신
우리 할머니
저만치 담밑엔
누군가 살고있을 것 같은
깊고 차가운 우물
두레박 하나 가득
물을 담아 올리면
그 속엔 파란하늘
난 행복했었지
하얗게 춤추던 안개꽃
난 사랑했었지
그 곳을 떠다니던
먼지까지도
노란대문 생각만해도
내 입가에 웃음짓게 하는
그 문을 두드리면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