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소보
타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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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높았었던
시골사는 할머니집 대문
바다처럼 넓었었던
아빠의 어깨가
그 모든게 그 모든게
이제는 작아 보인다
별다른 꿈이 없어도
열심히 살면 될 것 같았어
사무치게 알게 됐어
차가운 세상을 이 현실을
나도 조금은 나이를 먹은걸까
멈춰버린 바지 길이처럼
모진 한숨도 멈춰줬으면 해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저 멀어지나봐 그런가봐
난 오늘도 이렇게 걷고 있구나
연락이 뜸한 친구들
그놈들도 아픔이 있겠지
내가 먼저 연락할까
전화를 들고서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다시 내려놓는다
어렸을적 사진 속에 나는
다른 이처럼 활짝 웃고 있네
다정하게 웃는 법을
그만 잊고 살았어 오랫동안
난 오늘도 거울을 보며 웃는다
사랑을 받는데 익숙해진 날들
내가 미련했지
미소를 주는게 마음을 주는게
쉽진않구나 난 깨달았어
멈춰버린 바지 길이처럼
모진 한숨도 멈춰줬으면 해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저 멀어지나봐 그런가봐
난 오늘도 이렇게 걷고
작은 것에 상처를 받고
갈 수 있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