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제천의 봄
리틀앤
이별의 송도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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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월이 왔는데
아직도 여기는 진눈이 오네
고향은 꽃이 폈다는데
여긴 잔가지 무성하구나
꽃들도 피지 않았는데
벌써 여름이 왔네
개나리꽃이 피고 질 때쯤엔
쓰르라미 우려나
봄날은 간다
아무도 모르게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젊은 날처럼
꽃들도 피지 않았는데
벌써 가을이 왔네
서리가 한 번 지나가고 나니
단풍도 한철이구나
제천도 내륙지방이라
역시 눈보라 한 번 매섭구나
고향에 계신 부모님 얼굴이
자꾸 눈에 밟히네
봄날은 간다
아무도 모르게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젊은 날처럼
여기서 두 해를 살다 보니
벌써 집에 갈 때가 왔구나
정들은 나의 사람들아
제발 나를 잊어 주세요
아저씨들과 다투고 싸우던
너무나 아픈 기억들
갈 곳 없는 날 따스히 반기던
나의 그대들
정말로 간다 인천행 타고
나를 위로해 주던 도시야
이제는 안녕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