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바쁜 척 (Feat. gJ)
박주형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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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좀 해
아님 받기라도 하든가
바쁜 척 해
스물 네 시간을 작업만
하는 것처럼 말하곤
왜 그놈의 앨범은 안 나오니
아직 물어줄 때 감사해 인마
니가 잘 사는지
이렇게 운을 떼는 사람들이
열 명 중에 아홉
반복되는 상황들 속에
미안하단 말도 하기 미안해서
그냥 웃었지 너스레 떨면서
오늘도 난 괜히 장난치며
화제를 돌렸어
몇 개인지도 모를 만큼
많은 단톡방 그냥 둔 채로
알람은 꺼놔
이따금씩 확인 후 씹곤 해
사실 탈퇴가 지름길
알어 나 역시도
허나 난 위험신호 앞에
서 있는 것도 알기에 조용히 huh
입 다물고 있는 중이야
서운해 하지 말길
너에게만 그런 것도 아니니까
시간이 내 편이 될 때
돌아갈게 니 곁으로
난 꼭 지켜 내가 가사로 적은 건
오늘도 무의미해진 내 시간
흘러 흘러
대체 뭘 하는 건지
바쁜 척 하는 건지
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
기다리지 마 오늘은 그저
바빠서 갈 수가 없었어
오늘도 바빠서
내일은 정말 바빠서
갈 수 없었음 좋겠어
잘 될 거라고 서울만 오면
잘 될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부러웠던 것들이 다 내 꺼라고
난 자신 있어 그랬는데
이 길 위에 난 간신히
서 있는 중 거칠은 숨
잦아들지가 않아
신이시여 왜
원망도 수도 없이
나 같은 놈은 여기에 쓸모없지
자책만 늘어가는 밤
예상과 너무 다른 삶
멋있어 보이던 자존심 세우는
짓이 날 괴롭힐 줄이야
쪼들리는 형편에
해 놓은 건 없이 노는 게 불편해
둘러봐 내 주변에
잘 나가는 친구들
말만 하면 알 만한 그 이름들
사이에 난 없어서
부끄러워서 갈수록 자신 없어서
날 찾는 너를 밀어내고 피했어
미안 좀만 더 바쁜 척 할게
곧 찾아갈 테니 그때는 bottoms up
오늘도 무의미해진 내 시간
흘러 흘러
대체 뭘 하는 건지
바쁜 척 하는 건지
걱정하지 마 난 괜찮아
기다리지 마 오늘은 그저
바빠서 갈 수가 없었어
오늘도 바빠서
내일은 정말 바빠서
갈 수 없었음 좋겠어
난 오늘도 바쁘다고 하고
니들은 날 욕하고
이젠 쉬워진 사과를
난 값싸게 또 팔면서
먼 미래의 기약 없는 약속에
넌 속아 줘
사실은 내가 바쁜 척
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난 오늘도 바쁘다고 하고
니들은 날 욕하고
이젠 쉬워진 사과를
난 값싸게 또 팔면서
먼 미래의 기약 없는 약속에
넌 속아 줘
사실은 내가 바쁜 척
하고 있는 걸 알면서도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