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그녀를 만난 건
2년도 더 된 일
여자와 인연이라곤
없던 내겐 더 좋을 순 없지
누군 천국을 함께
엿보는게 사랑이랬지
그게 무슨 말인지
우린 직접 피부로 느꼈지
꿈같은 시간이었어
평생 깨어나고 싶지 않을만큼
하지만 알람은
울리게 돼 있지 언제가는
어느순간 조금씩 바뀌는
서로는 멀어가
눈을 감는다고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지
권태감은 참 길게
그녀와 나를 괴롭혔고
우리는 지쳐가
멀어지는 관심과
그에 맞춰 뜸해진 연락
마침내 그녀는
서로를 놔줄 때라 했어
난 잡지 못했고
잘 지내라 했지 애써
아이러니하게
권태기는 그때부터 끝나
이미 끝난 사이인데
왜 자꾸 얼굴이 떠올라
짖궂게도 이제는
남자가 될 차례인거야
그녀를 놓는 법
내가 배운 마지막 챕터야
이제 난 소년에서
남자가 되는 길을 걸어가
언젠간 마주할 것들은
결국 날 찾아와
그럼 이왕이면
웃는 얼굴을 할래
아직 난 가진 게 많아
거기에 감사할게
누군가 날 물어뜯고
누군가는 날 떠나고
누군가완 적이 되고
누군가 날 미워해도
아프지만 나는
웃는 얼굴을 할래
아직 난 외롭지 않아
거기에 감사할게
곁에 있을 땐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
인간은 후회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는 동물이야
지금 나는
계단 앞에 서 있어
그녀를 만날 땐
아기에서 소년이 됐다면
지금 난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인걸
피하지 않고
받아 들이기로 했지
누구를 놓아주는 것
역시 꼭 내가
배워야 하는 것이니
앞으로도 고통이란 놈이
날 찾아오면
녹차라도 한 잔
대접해 줘야지
그게 내가
엄마에게 배운 예의야
힘이 들어도 이겨 낼꺼야
이건 이별노래가 아냐
나의 성장통에 관한
노래야 듣고 있잖아
잘 들리잖아 내 가사
성장에는 아픔이 따르지
아무런 댓가도 없이
그냥 딱
이뤄지는 것 따윈 없다는 게
내가 아는
몇 안되는 것 중 하나지
이제는
뒤 돌아보는 것
대신에 내게 남은 것에
감사하며 집중
상처 딱지를 뜯는 것 같아
아프지만 묘하게 좋은 기분
만약 이 노래를 듣고있는
고통중에 놓인
사람이 있다면
God bless you
너를 죽이지 못하는 건
너를 강하게 만들고
언젠가 지나가버리는 것 뿐
이제 난 소년에서
남자가 되는 길을 걸어가
언젠간 마주할 것들은
결국 날 찾아와
그럼 이왕이면
웃는 얼굴을 할래
아직 난 가진 게 많아
거기에 감사할게
누군가 날 물어뜯고
누군가는 날 떠나고
누군가완 적이 되고
누군가 날 미워해도
아프지만 나는
웃는 얼굴을 할래
아직 난 외롭지 않아
거기에 감사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