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방문자
이호석
2집 이인자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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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너머에 있던 그곳은
지금 내 두 발이 맞닿은 곳
모래시계는 뒤집어진 채
낯선 도시를 마주하고
몸을 빠져나온 생각의 파편
나는 또 다시 망각의 나로
주저앉은 채 보내는 시간
시선에게 또 시선에게
눌린 머리가 채 서기도 전에
하루 또다시 흘러가고
차와 책과 사색 그리고 공기
삶을 통과하는 안도의 숨
검게 타들어 간 나의 피부와
색이 바래가는 나의 옷들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모래시계의 마지막 부분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