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얄궂은 장난 / 끝 그리고 시작
제나 (Xena),정동화,이시유,김영철,유주혜,이병준
위대한 캣츠비 (RE:BOOT)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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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다
그냥 두면 살이 될 딱딱한 굳은살
초점은 흐려 질 거야
숨이 가빠 올 거야
멀리 떠날 거야
집착하게 될 거야
날 갉아먹고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고
무겁고 둔한 집착의 공기아래
짓눌릴거야
어지러울 거야
끝없는 번복과 반복
혼란스러운 사랑
그 모든 게
사람이 하는 짓
사랑이 하는 얄궂은 장난
이제 불어터진 순대랑 떡볶이도 지겹다
아 갑자기 왜 그래
이제 질렸어 그만하자
뭐라구
그만하자구 다 끝내
무슨 소리야 끝이라니
말한 대로야 다 끝났어
잠깐 나 지금 차인 거야 왜
편한 대로 생각해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너무 한 거 아냐
지난 6년의 추억은 뭐야
갑자기 이러는 거 아냐
이러지마
붙잡지마
내가 잘할게
넌 아무것도 몰라
내가 몸이 약해서 그래
아니
내가 키가 작아서 그래
아니
내가 가난해서 그래
내가 백수인 게 싫은 거지 맞지
그래 알았어 내가 이번엔
어떻게 해서든 취직 해가지고
캣츠비 그런 문제가 아니야
너만의 문제도 아니야
우리가 헤어져야 하는 이유는
내가 숨을 쉬기 힘들어서 그런 거야
너무 이해하려 들지 마
잠깐 들어가도 될까
나가
나 이 집 주인이거든
나가라고
왜 저러지 저 두 사람
뭔가 이상해 뭔가 불길해
덩달아 내 심장도 흔들려
이대로 헤어지면 나는 어떻게 하나
너에게서 난
나에게도 넌
꿈을 보았는데
힘겨운 시간 견뎌보려 했어
그래도 이건 아니야
나 자신을 속이는 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이젠 난 벗어나고 싶어
이젠 난 자유롭고 싶어
언제부턴가 쳇바퀴만 도는 우리
지하철 2호선 환승구간 같아
매달려 봐도 거기서 거기
또 제자리
표정 없이 돌고
그저 돌고 돌고
이거 매고 와
캣츠비를 생각해
친구 위하는 척 하지 마
이번 주 토요일 목화 웨딩홀 신부
페르수 신랑 부르독
이제 3일 남았네
당신과의 약속
지켜낼 거에요
내 맘 속에 당신을 지우지 않아요
남들이 말하는 그 순정이란 거
그것만은 약속할 수 있어요
이름은 선이구요 나이는 스물 일곱
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잠깐 쉬고 있어요
전 순정에 죽고 순정에 사는 남자가 좋아요
여기서 이런 말 하는 거 좀 안 어울리죠
안쓰러운 표정으로 날 보지 말아줘
무슨 뜻인지 나도 알아
결혼 정보 회사 신규 회원 가입 인터뷰에서
순정 타령이라니
요즘 같은 시절에
벌벌떨며 팔랑
사랑찾아 팔랑 팔랑
어차피 팔랑 팔랑
순정을 꿈꾸는 나
겨울에 태어나버린 슬픈 나비 같아
매달려 봐도 거기서 거기
또 제자리
벗어날 수 없는
버티어 봐도
인생은 두꺼운 벽으로
다시 또 제자리
둘러싸인 감옥인가
매달려 봐도 거기서 거기
시간이 갈수록 조여져온다
표정 없이 돌고 그저 돌고 돌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굴레처럼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