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나 밥 한끼 사줄 수 있어
왜
너랑 맛있게 먹던
음식이 그리워서
만날 이유 없는 친구가
예고 없이 나타난거야
아직 친구라니 고맙네
나 완전 꼬였어
애초부터 서로에게
간절함 따윈 없는 결혼이었으니까
남편이란 수컷은
전처의 유령에만 사로 잡혀있어
궁금하지 않아
물론 잠자리는 만족 하고 있어
감정 없는 섹스에는
단련되어 있으니까
페르수 널 보니
눈물이 나려 해
이러지 마
제발
전 부인의 흔적만
범하지 않는다면
모든 게 허락돼
끝장난 결혼이지만
난 더러운 자유를 얻어냈어
자유
너의 자유
이제와 뭘 어쩌려고
행복하니
내 불행을 알고도 행복할 수 있니
여자가 있어
너보다 귀엽고 너보다 친절한
나 같은 놈이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사랑이야
한 여자의 도움으로
너에게서 벗어났어
내 사랑을 내 행복을 내버려둬
제발
나도 사랑해줘
동시에 힘들어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해줘
꺼져줘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달려도 달려도 달라붙는 그림자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늘 곁에 붙어 있는 그림자 그림자
살아있는 한
결코 너를 떠나지 않을 그림자
너는 나에게는
우린 서로에게
괴물로 보여
그런 존재야
너는 나에게는
우린 서로에게
괴물로 보여
그런 존재야
제발 가
다시는 나타나지 마
사랑해 줄 수 없겠니
난 네가 필요해
그녀에게 주는 사랑 반만이라도
떼어줄 수 없겠니
너를 떠나고 보니 이제야 알겠어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떼어낼 수 없는 그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