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그림자처럼 곁에 머물면
함께 할 거라 믿었는데
뒤엉킨 욕망이 너와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네
이젠 완전히 끝났어
다시는 네게 돌아갈 수 없어
축하해야 하는 거 맞지
벌써 몇 개월 만에
두 번째 축하를 해야만 해
좋은 일인 거 맞는데
그런데 내 마음
왜 어지러운지 모르겠어
네가 완전히
지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아
숨이 막히고 다리가 떨려
끊어지면 안돼
숨이 막히고 다리가 떨려
쓰러지면 안돼
캣츠비 지금 뭐하는 거야
거기서 왜 헤매는 거야
당신이 상관할 바 아니잖아
당신이 봐야 할 곳은 바로 나야
날선 바람이
우리의 몸을 휘감으며
뜨거운 불길이
영혼을 삼키려 해
견뎌야만 해
그 것만이 살 길이야
견딜 수 있을까
참을 수 있을까
어지럽게 뒤엉킨 욕망의 지도
너저분한 감정놀음
이제 끝내야 해
그래야 하는 거 알지만
낯선 마음 무얼까
왜 그래야 해
왜 무엇 때문에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고
끊으려 해도 끊을 수 없는
악연의 사슬
독해가 안되는 욕망의 지도
날선 바람이
내 심장이
우리의 몸을 휘감으며
나를 삼키고
뜨거운 불길이
영혼을 삼키려 해
부서질 것만 같아
견뎌야만 해
[ 내고 싶어
그 것만이 살 길이야
엉켜버린 인연
견딜 수 있을까
되돌릴 수 있을까
참을 수 있을까
누군가 사라져야만 풀리는
악연의 사슬
누군가 사라져야만 풀리는
욕망의 지도
욕망의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