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벌써 잊었냐고
묻고 싶었지만
이런 생각조차
우스울 만큼
날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차갑게 느껴져서
애써 웃었어 난
좋아 보인다며
나도 이제는 정말
잘 지낸다고
가끔 안부나 물으며
그렇게 지내자고 했어
이게 아닌데
준비했던 말은
이게 아닌데
차가운 네 모습 앞에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어
맘에도 없는 말만 하고
이럼 안 되는데
주머니 속 편지
전해주려고
오늘만 기다려온 내가
아무 말도 못해 보고
이렇게 널 보낼 순 없어
처음 만난 그 카페
그때 그 자리
참 많이 웃었던
우리완 달리
다 식어버린 커피
고개 숙인 나완
다르게 딴 곳만
쳐다보는 너
무슨 말이라도
더 해야만 널
조금이라도 더
볼 수 있을까봐
괜히 지난 얘기
의미없는 소리들만
늘어놓다가
이게 아닌데
준비했던 말은
이게 아닌데
차가운 네 모습 앞에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었어
맘에도 없는 말만 하고
이럼 안 되는데
주머니 속 편지
전해주려고
오늘만 기다려온 내가
아무 말도 못해 보고
이렇게 널 보낼 수는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어
가지 말라고
널 보낼수가 없다고
난 안된다고
이게 아닌데
이럼 안되는데
돌아서버린 그 뒷모습
그 날과 똑같은데
아무 말도 못해보고
이렇게 널 보낼순없어
이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