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그때 우린 미래가 없었고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야 했지
사람들이 좋아할 장면을
만들어갔어
닿지 않겠지만 닿을 듯
아직 닿진 않게
조금씩 모두 보는 앞에서
TV 속 우린 점점 각별해졌어
너와 내 이름은 늘 붙어 다녔지
포옹과 귓속말은
일상이 되었지만
잠든 네 얼굴을 보는 건
아직 좀 어색해
아무도 우리 곁에 없는 걸
딱지를 살짝 뜯어내려다
그대로 점이 될 것 같은데
넌 너무 진짜같이 굴어
넌 너무 진짜같이 웃어
내일도 아무렇지 않게
너에겐 한 순간도 아니지만
이 정도면 나쁘진 않아
네 곁에 머문 사람들처럼
언제까지 웃어줄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수많은 말들로 우릴 또
입 맞추게 하지만
그저 한 번 웃고 넘길만 해
지금도 그냥 장난이야
쪽잠 버텨 앨범 내고
어디에서든 노랠 부르다
상을 타고 차트를 줄 세워
이제 그만해도 괜찮은데
여전히 넌 무심한 듯 다정해
여전히 넌 그저 습관인 걸
밥 먹듯 손 잡고
머릴 쓰다듬는 네 품이
웃는 얼굴이
가끔 그냥 재미가 없어
넌 너무 진짜같이 굴어
넌 너무 진짜같이 웃어
아무렇지 않을 건가 봐
아무렇지 않은 건가 봐
너에겐 한 순간도 아니지만
이 정도면 나쁘진 않아
네 곁에 머문 사람들처럼
언제까지 웃어줄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
수많은 말들로 우릴 또
입 맞추게 하지만
그저 한 번 웃고 넘길 만해
지금도 웃고 있잖아
여전히 넌 예쁘게 웃어
변한 건 아무것도 없나 봐
누군가 너에게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