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1993년, '사랑의 블랙홀'이란 제목으로 출시됐던 영화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리바이벌된다!
 

그라운드호그 데이의 우리말 뜻은 바로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일. 빌 머레이가 열연했던 TV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는 취재를 위해 PD 리타, 카메라맨 래리와 함께 펜실베니아 펑추니아라는 마을로 향하는데, 그 곳에서 예상치 못한 폭설을 만나 마을에 갇히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되고, 분명히 성촉절 취재를 마쳤건만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을 보고 경악한다. 자신에게만 시간이 반복되는 마법에 걸린 것. 필은 특유의 악동 기질을 발휘해 여자를 유혹하고 돈가방을 훔치는 등 반복되는 축제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이틀, 매일매일 그라운드 호그 데이를 맞는 나날에 절망한 필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다음날이면 항상 침대 위에서 잠이 깬다. 그 와중에 그는 리타에게 사랑을 느끼고, 마을 사람들 역시 그의 사랑을 응원하며 도와주는데...
 

황당한 이야기지만,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보내던 필이 사랑을 시작하며 삶의 의미를 느끼게 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리고 이 감동을 뮤지컬 그라운드호그 데이에서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호그 데이의 주연 필 역은, 뮤지컬 록키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던 배우 앤디 칼(Andy Karl)이 맡았으며, 상대역인 리타 역은 영화 The Pioneers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바렛 도스(Barrett Doss)'가 맡는다. 그녀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듣는 "If I Had My Time Again"으로,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보는 시간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