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Night Out
- The Pasadena Roof Orchestra
- 앨범 평점 5/ 2명
- 발매일 : 2018.06.05
- 발매사 : (주)인피니스
- 기획사 : Pasadena Roof Orchestra
“Pasadena Roof Orchestra” [Night Out]
특별했던 그 시절, 은막 속 세계를 밝히던 재즈 음악들
한 번도 살아본 적 없지만 각별한 향수로 다가오는 시대가 있다. 무성영화와 흑백영화가 유행하던 시절, ‘은막의 시대’로 불리던 20세기 초반이 아마도 대표적인 시대가 아닐까. 영화관이 사람들로 붐비고 뮤지컬 영화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11인조 재즈 빅 밴드 Pasadena Roof Orchestra의 [Night Out]은 우리를 바로 그 때로 돌아가게 해 준다.
앨범의 문을 여는 첫 트랙 “Young & Healthy”는 영화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삽입곡, 이어지는 “Isn't This A Lovely Day?” 역시 영화 [탑 햇]의 뮤지컬 시퀀스에 등장하던 넘버이다. 동명 영화의 문을 열었던 오프닝 넘버 “Puttin' On The Ritz”, 뮤지컬 [애니]의 원안이 된 영화의 삽입곡 “Little Orphan Annie”도 있다. 영화를 모르더라도 30년대 흑백영화의 정서만큼은 한껏 느껴볼 수 있는 곡들이다. 풍성한 재즈 뮤직 사이사이로 늦은 밤 데이트를 위해 영화관으로 향하던 연인들의 설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Track List
1.Young & Healthy
2.I've Found A New Baby
3.Mean To Me
4.There's A Rainbow 'Round My Shoulder
5.You're Never Fully Dressed Without A Smile
6.Am Sonntag Will Mein Susser Mit Mir Segeln Gehn
7.Going Hollywood / Hoorah Hollywood
8.Isn't This A Lovely Day?
9.Puttin' On The Ritz
10.Keep Young & Beautiful
11.Little Orphan Annie
12.Yes Sir, That's My Baby
Credits
Alto Saxophone, Woodwind - Andy Pummel, Mac White
Arranged By - Barrie Guard, Chris Burn, John Altman
Banjo, Guitar - John Barron
Design, Art Direction - Nicolas Marchant, Simon Cantwell
Drums - Stephen Foster
Engineer - Simon Humphrey
Engineer [Assistant] - Graham Dickson
Leader, Sousaphone, Bass - John Arthy
Mastered By - Tim Young
Photography By - Peter Lavery
Piano, Vocals - Mike Holmes
Producer - Nicky Graham
Tenor Saxophone - Frank White
Trombone - Bob Renvoize
Trumpet - Mike Henry
Trumpet, Vocals - Clive Baker
Vocals - John Parry
아티스트 소개 The Pasadena Roof Orchestra
1920년대 초기 스윙 음악의 베테랑, 50주년을 맞아 빅 밴드 재즈 오케스트라의 정수를 선보이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파사데나 루프 오케스트라(The Pasadena Roof Orchestra)는 영국에서 창단되어 현재까지도 유럽 전역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활발히 투어 공연을 진행 중인 재즈 오케스트라이다. 1969년, 영국의 존 아틀리가 재즈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창단한 이 빅 밴드 오케스트라는 1974년 발매한 첫 앨범이 대 히트를 기록한 후로 독보적인 명성을 얻어 지금과 같은 재즈 오케스트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파사데나 루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은 존 아틀리가 사랑한 곡의 이름 ‘파사데나’와 1920년대 호텔 ‘루프탑’에서 연주하던 뮤지션들의 발자취를 따르자는 마음이 합쳐진 결과물이다.
‘파사데나 루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시대를 거쳐 살아남은 노래들은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고전의 건재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그들은 50년 동안 듀크 엘링턴, 조지 어윈, 콜 포터, 빙 크로스비, 알 보울리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거장들의 음악을 연주해 왔고, 버킹엄 궁의 크리스마스 파티는 물론 런던의 퀸 엘리자베스 홀, 함부르크의 뮤지크할레 등 유럽 전역의 유서 깊은 극장에서도 수 회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무엇보다도 그들이 연주하는 20~30년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빼 놓을 수 없다. 50년 관록이 쌓은 풍부한 앙상블은 우리를 단숨에 스윙 재즈가 뮤직홀을 휩쓸던 시대로 인도한다.
‘파사데나 루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우리를 편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한다. 서양 세계 전역을 휩쓸던 대공황의 시대에도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주었던 명곡들의 힘이다. 일상에서 오는 걱정과 불안은 내려 놓고, 지금만큼은 ‘파사데나 루프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푹 빠져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