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Face Up
- Washed Out
- 앨범 평점 5/ 12명
- 발매일 : 2018.10.19
- 발매사 : 뮤직카로마
- 기획사 : Stones Throw Records
특유의 기형적이고 나른한 댄스-팝/칠웨이브 사운드로 미국의 유명 인디 레이블을 모두 거친 아티스트 'Washed Out'
80년대의 슬로우 댄스 뮤직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에 느릿하고 단순한 전개와 깊이 있는 가사! 물기 어린 노스텔지어가 느껴지는 싱글작! [Face Up]
Washed Out (워시드 아웃; 본명 Ernest Greene 어니스트 그린)은 2009년 해당 예명으로 새로운 음악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훨씬 이전부터 이미 많은 음악적 성취를 이뤄낸 아티스트이다. ‘Lee Weather’라는 이름의 베드룸 레코딩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빠른 속도의, 비록 기타 사운드로 점철되었지만 컴퓨터화된, 소음이 느껴지는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또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의 로컬 밴드 ‘Bedroom (베드룸)’과는 댄스 뮤직 시리즈를 작업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미국의 칠웨이브 그룹 Neon Indian (네온 인디언) 과 칠웨이브/사이키델릭 일렉트로닉 아티스트 Memory Cassette (메모리 카세트)를 연상시키는 어지럽고, 왜곡된 댄스 팝 트랙들을 주로 선보였다. 2009년, 워시드 아웃으로서의 데뷔 EP인 [Life of Leisure] 를 레이블 Mexican Summer (멕시칸 서머) 통해 발매하였고 같은 해 9월에는 Mirror Universe Tapes (미러 유니버스 테이프) 레이블을 통해 EP [High Times]를 발매하였다. 2011년은 워시드 아웃에게 매우 뜻 깊은 한 해였다. 데뷔 EP에 수록되었던 ‘Feel It All Around’가 극작가 Fred Armisen (프레드 아미슨)과 Carrie Brownstein (캐리 브라운스타인)의 TV쇼 Portlandia (포틀랜디아)의 테마송으로 쓰였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얼터너티브 록 레이블인 Sub Pop (서브 팝)과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규 데뷔 앨범 [Within and Without]는 그래미 최우수 얼터너티브 앨범을 수상한 프로듀서 Ben Allen (벤 알렌)의 프로듀싱을 받아 7월 발매되었다. 해당 앨범으로 오랜 기간 투어를 돈 이후 그는 복잡한 애틀랜트에서 벗어나 고립된 환경에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그리스 아테네의 시골로 가서 거처를 옮긴다. 아테네에서의 전원 생활과 넓은 범위의 빈티지 신스 활용에 영향을 받은 그의 다음 앨범 [Paracosm] (2013)은 전작들에 비해 훨씬 더 따뜻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이 앨범을 발매한 이후, 그는 잠시 한 발 물러나 ‘워시드 아웃’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 재탐색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2017년, 새로운 레이블인 ‘스톤 스로우’와 손을 잡고 제작한 오디오/비주얼 앨범 [Mister Mellow]를 들고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초기 칠웨이브로 회귀하였으나 좀 더 확신에 찬 프로듀싱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본 작, [Face Up]은 나른하면서도 기형적인 댄스-팝 사운드를 선보이는 아티스트 Washed Out (워시드 아웃)이 2017년 정규작 [Mister Mellow] 이후 발매한 싱글작이다. 이는 미국의 방송국 카툰 네트워크의 성인 전용 시간대 프로그램 Adult Swim (어덜트 스윔)에서 매주 하나의 싱글을 발매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작품으로, 느릿하고 단순한 전개와 워시드 아웃 특유의 깊이 있는 가사에 주목해보면 좋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가사는 코미디 영화 감독 John Hughes (존 휴스)의 영화에서 들을 수 있을 법한 80년대의 슬로우 댄스 뮤직을 연상케 하는 사운드와 만나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워시드 아웃 프로젝트의 계보를 이어갈 물기 어린 노스텔지어가 느껴지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