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몸의 중심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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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5명
  • 발매일 : 2019.04.11
  • 발매사 : 바른음원 협동조합
  • 기획사 : 몸의 중심
[몸의중심]
 
이 젊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이 잊혀지지 않도록, 많은 이들이 오래도록 기억하고 추모하여결국에는 세상을 위해 움직일 수 있도록 예술가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故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은 청년 문제, 비정규직 문제, 노동 안전에 대한 문제 등 대한민국 사회가 품고있는 여러 모순들이 복합적으로 빚어낸 비극입니다. 참여 예술가들은 참담함을 느끼고 있으며 국가와 사회가 더적극적인 자세로 우리가 지닌 모순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예술가의 방식으로함께 싸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음반 [몸의 중심]은 2018년 12월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을 사회적으로 요구하던 시기, 한젊은 문화기획자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음반을 관통하는 주제 ‘몸의 중심’은 정세훈시인의 노동시 ‘몸의 중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의 음악가들이 마음을 합쳐 음반을 만들었습니다. 미술가들은 붓을 들고 캔버스에그림을 그렸습니다. 로파이, 네오포크, 전자음악, 재즈 등 여러 장르의 추모곡들을 수록했습니다. 예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Track List-
 
1. 몸의 중심
몸의 중심은 아픈 곳...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은....
김용균 청년 노동자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아픈 곳을 느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우리의 자식들의 현실을 우리 세대가 똑똑히 바라보고 함께 아파해야합니다. (문진오)
 
2. 눈녹듯
2년 전, 동생이 딸을 낳았다. 밤에 잠도 못자고 미래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면서도 온 마음을 담아 사랑으로 기르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었다.
그렇게 한 생명을 키워낸다는게 짐작하기 어려울만큼 고귀하고 어려운 일인데, 사랑하는 자식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그것도 엉망진창인 우리의 사회 시스템 때문에..
곡을 써놓고도 잘 표현할 방법을 몰라 작업하기 조심스러웠는데 류금신 선생님께서 넘치는 표현력과 따뜻한 감정으로 노래를 불러주셨다. 아마도 류금신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이 곡은 완성짓기 어려웠을 것이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김용균 노동자의 유가족과 동지들에게 바치려 한다. 슬픔과 고통이 이제 눈녹듯 사라지셨으면.. (황경하)
 
3. 몽혼
그리움에 대한 노래입니다. 조선의 시인 ‘이옥봉’의 한시에 음을 붙이고 제가 몇 구절을 더 적었습니다.
지나간 것들이 사무칠 때가 있습니다. 살아 서로 사랑하던 계절이 그립습니다. 혹 꿈길에라도오가다 마주하면 채 못 다한 마음 꽃처럼 우리 나누시게요.
(건주)
 
4. 마지막 포옹
우리 마음에 지울 수없는 아픔 세월호...단원고
엄마와 딸의 마지막 포옹...
이 한 소절만으로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과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서 성찰해야 한다. (문진오)
 
5. 정수민 – 쉼
 
6. 소성리지킴이 조현철
소성리지킴이 조현철은 김용균 노동자와 비슷한 시기에 세상을 떠난 젊은 동지입니다. 성주 소성리에 박힌 사드에 반대하는 평화운동을 하다가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노래는 현철이의 추모곡이기도 한데, 사실 너의 인생 여정이 너무 멋졌다고 하늘에 전해주고 싶어서 쓴 곡입니다. 그래서 슬픔을 기록하는 것 보다는 이 사람 인생의 빛남을 느끼게 하고 싶어서 곡도 밝게써보았습니다.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너는 너무 멋진 삶을 살았다고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황경하)
 
7. 시간이 되면
추모곡이라 하는 무게감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 유가족께 더 폐를 끼치게 되는건 아닐까 많이 고민하고. 또 고민 했습니다. 이 일에 폐가 되었는지 위로가 되었는지아직 잘 모르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했던 한 사람의 삶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김민주)
 
8. 물결
 
9. 너의 소원은
삶을 위한 일자리는 무엇보다도 생의 기운과 맞닿아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 곳은 동시에 수많은 죽음을 말하고, 야기하곤 합니다.
또래 친구가 죽었습니다. 생전에 자신의 일자리에 드리워진 죽음이 옅어지길 소리치던 친구였습니다.
삶의 당연함을 소리쳐야만했던 아연함, 처연함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세민)
 
-Credit-
 
기획 : 문진오, 배인석, 황경하
프로듀서 : 문진오, 황경하
녹음 : 문진오, 황경하
믹싱 : 황경하
마스터링 : 이재수 (소노리티 마스터링)
퍼커션 : 설호종
일렉기타 : 최현종
콘트라 베이스 : 정수민
녹음실 및 음향협찬 : (재)마음 동행
공연음향협찬 : (주)프로믹스
그림이야기 사회 : 배인석
시 : 유인애, 정세훈
사진 : 황경하
미술 : 김기호, 김병주, 배인석, 송효섭, 전기학, 정윤희, 천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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