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27클럽의 대표적인 록커 더 도어즈의 짐 모리슨은 시와 록을 결합시키고자 했다. 그 까닭은 그가 남긴 말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지만 시만이 살아남는다.” 그렇다. 시는 짧게 빛나는 번개 불 같은 진실일 것이다. 그 순간 어둠이 다가 아니란 것을 문득 혹은 소스라치게 깨닫곤 한다. 


구자형 또한 문학이 듬뿍 들어간 음악을 지향해 왔다. 그리고 이 음반을 통해서 구자형은 그 목표에 열광적으로 접근했으며 그 행적은 급기야 이번 그의 6집 앨범 전체를 마치 50장의 시화전처럼 그려냈다. 


그로인해 구자형은 가장 자유스러운 음악을 쟁취하고 성취해 냈다. 그래서 이제 구자형 앞에는 아무도 없다. 물론 이는 의도하지 않았던 경이로움 거의 신비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