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OYHN [Copenhagen]

Copenhagen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내며

앞으로의 내가 걱정되고 싫어질 때, 이 모든 것을 오롯이 스스로 감당해야 함을 실감할 때, 여행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치료제와도 같은 거였습니다.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고통받고 치유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미래의 나와 마주하곤 합니다.

록 밴드의 보컬로서 피아라는 그룹의 리더로서의 20년이란 세월은 나에게 수많은 인연을 만들어 주었고 결과적으로 나를 완성해가는 좋은 에너지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때로 무수한 관계에서 돌아온 상처들에 절망한 채 무기력하게 공허한 시기를 보낸 것도 사실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차갑고 습하며 반짝이는 공기는 나의 생각과 상처들을 어루만졌고, 비로소 내버려 두는 법을 알게 해 주었으며, 코펜하겐은 이런 나를 아무런 의미 없이 "나" 라는 존재 자체로써 맞이하고 안아 주는 여행 그 이상의 것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무언가 정리되고 명확해져 가면서 좀 더 욕심을 내 보기로 한 건 어떤 일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고 교감하며 한결같이 기다려준 당신들 때문입니다.

이 곡으로 다시 우리 함께이길 바라봅니다.

Lyrics by OYHN

Composed by OYHN, Jayswing

Arranged by Jayswing, Iziha

Mixed by Iziha

Mastered by Francis Jihoon Seong At JFS

Photo by Bomi Jin (instagram.com/_bomijin)

produced by OYHN

앨범 전체 앱에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