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Jubilee
Japanese Breakfast (재패니즈 브렉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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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45명
  • 발매일 : 2021.06.04
  • 발매사 : 리플레이뮤직
  • 기획사 : Dead Oceans
한국계 미국인 미셸 조너(Michelle Zauner)의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가 세 번째 정규 앨범 [Jubilee]를 공개한다.

서울에서 출생하여 미국 오리건에서 자란 미셸의 이전 두 앨범은 고뇌와 비통함에 맞서는 이야기로 찬사를 받았다. 2016년 데뷔 앨범 [Pyschopomp]는 어머니의 암 투병 시기에 만들어졌고, 2017년의 두 번째 앨범 [Soft Sounds From Another Planet]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담아냈다. 고뇌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관찰하며 우주 공간이라는 은유를 통해 자신의 음색과 비전을 더욱 명확하게 확장해 나갔으며, 이것은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커리어에 있어 첫번째 음악의 장으로 완성되었다.

새 앨범을 작업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미셸은 앨범의 앨범의 타이틀을 ‘Jubilee’(기념일)라 명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국 ‘Jubilee’는 지난 시간을 보낸 후 찾아온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불러 일으키는 축제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 어느때보다 열정과 도전으로 채워진 이번 앨범을 위해, 미셸은 처음으로 음악 이론 수업과 피아노를 본격적으로 배웠다고 한다. 또한 새롭고 다양한 이들과 작업하면서 편곡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 작품이다.
촘촘하게 짜인 사운드의 오프닝 트랙 ‘Paprika’, 역동적인 신스와 피아노 선율의 ‘Sit’, 변화무쌍한 80년대 팝송을 연상시키는 ‘Be Sweet’, 아득하고 신비로운 앰비언트의 깊이감이 전해지는 ‘Posing in Bondage’ 등은 여태까지 접해보지 못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광범위하고 드라마틱한 음악적인 진화를 증명해주는 트랙이다. 앨범을 마무리하는 엔딩 트랙, ‘Posing for Cars’는 긴 러닝 타임을 지닌 대곡인데, 차분하게 시작하여 후반부에 3분여간 이어지는 카타르시스의 점층적인 디스토션 기타 솔로는 윌코(Wilco)와 소닉 유스(Sonic Youth)를 떠올리게 만든다. 앨범 전반에 걸쳐 미셸은 자신이 써 내려간 노랫말에 스스로의 삶을 투영하여 생명이 깃든 진실된 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무너져가는 세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한 음악적인 방식, 즐겁고 경쾌한 사운드가 새로운 앨범 [Jubile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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