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은행나무침대’, ‘쉬리’의 영화음악가 이동준이 들려주는 매혹적인
클래시컬 필름 스코어링의 세계!
 
2001년 발표된 ’베사메무쵸’는 ‘미인도’, ‘식객’ 등을 연출한 전윤수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전광렬, 이미숙 두 배우의 농익은 연기와 IMF 이후 한국사회에 드리워진 명암을 상징적으로 표출해 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은행나무침대’, ‘쉬리’로 대표되는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필름 스코어링을 통해 한국 영화음악계를 한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이동준 감독이 음악을 맡았으며,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가는 절묘한 오케스트레이션에서부터 기악솔로에 이르는 미니멀하면서도 큰 울림을 안겨주는 스코어링으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강하지만 부드럽고 강렬하지만 감동적인 이동준의 음악은 늘 내 가슴 한구석에서 작은 울림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베사메무쵸에서 들려준 이동준의 휴머니즘적 경향들은 그가 세상을 얼마나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를 엿볼 수 있고 영화 음악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공중에 떠다니는 먼지들처럼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작은 느낌들까지 음악으로 표현해내는 이동준이 세심함은 그와 작업한 감독들 모두를 흡족하게 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영화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이동준. 그가 있어 행복하다.”
 
-베사메무쵸 감독 전윤수(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