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Metsäuhri
- Kalmankantaja
- 앨범 평점 0/ 0명
- 발매일 : 2022.10.25
- 발매사 : (주)디지탈레코드
- 기획사 : 폴린엔젤스프로덕션(Fallen-Angels Productions)
리뷰 )
핀란드의 엣모스페릭 블랙메탈 밴드인 Kalmankantaja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0개가 넘는 풀렝스 앨범과 셀 수 없이 많은 EP와 싱글, 스플릿, 컴필레이션을 발매해 온 밴드이다.
이 왕성한 창작욕은 어쩌면 리스너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되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무엇부터 집어들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함의 장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22년 나온 이들의 최신작 Metsäuhri는 지금까지 이 Kalmankantaja가 달려오고 보여줬던 것에 대한 집대성이랄 수 있는 앨범으로, 이들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꽤 훌륭한 마중물이 되어준다.
분위기를 우선시하는 Kalmankantaja의 사운드 답게 몽롱하고 뿌연 사운드 속에서 아름다운 멜로디와 입체감 있는 키보드가 어우러져 고독, 비애, 슬픔, 어두움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으며, 엣모스페릭 사운드의 큰 단점 중 하나인 '지루함'에서 탈피하고자 보다 선명한 메인 멜로디를 부각시키거나 점진적으로 더해가는 진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훌륭하게 보이고 있기도 하다.
앞서서 Drowning the Light나 Benighted In Sodom 등이 이런 류의 사운드를 훌륭하게 이끌어내며 많은 추종자들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형편없는 질 속에서 양산형 밴드들이 지루한 반복 만으로 분위기라 우겨대는 가운데, 많은 마니아들이 이 장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잡아가고 양질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Kalmankantaja는 선대 밴드들이 마련해놓은 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밴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가올 늦은 가을, 그리고 겨울을 맞이하여 이들의 앨범 Metsäuhri를 통해 남들보다 조금은 더 먼저 쓸쓸하고 외로운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 음악평론가 장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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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엣모스페릭 블랙메탈 밴드인 Kalmankantaja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0개가 넘는 풀렝스 앨범과 셀 수 없이 많은 EP와 싱글, 스플릿, 컴필레이션을 발매해 온 밴드이다.
이 왕성한 창작욕은 어쩌면 리스너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되어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무엇부터 집어들어야 할지 모르는 난감함의 장벽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22년 나온 이들의 최신작 Metsäuhri는 지금까지 이 Kalmankantaja가 달려오고 보여줬던 것에 대한 집대성이랄 수 있는 앨범으로, 이들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꽤 훌륭한 마중물이 되어준다.
분위기를 우선시하는 Kalmankantaja의 사운드 답게 몽롱하고 뿌연 사운드 속에서 아름다운 멜로디와 입체감 있는 키보드가 어우러져 고독, 비애, 슬픔, 어두움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으며, 엣모스페릭 사운드의 큰 단점 중 하나인 '지루함'에서 탈피하고자 보다 선명한 메인 멜로디를 부각시키거나 점진적으로 더해가는 진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훌륭하게 보이고 있기도 하다.
앞서서 Drowning the Light나 Benighted In Sodom 등이 이런 류의 사운드를 훌륭하게 이끌어내며 많은 추종자들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형편없는 질 속에서 양산형 밴드들이 지루한 반복 만으로 분위기라 우겨대는 가운데, 많은 마니아들이 이 장르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잡아가고 양질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Kalmankantaja는 선대 밴드들이 마련해놓은 길을 가장 잘 이해하는 밴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가올 늦은 가을, 그리고 겨울을 맞이하여 이들의 앨범 Metsäuhri를 통해 남들보다 조금은 더 먼저 쓸쓸하고 외로운 감성에 젖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 음악평론가 장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