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사랑에 울지 않으리...]

아버지를 일찍이 여의고, 강원도에서 상경한 가족들과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어렵사리 구한 공장일도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랫 자락을 벗삼아 따라 부르며,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습니다. 언제나 가수 보다 노래 잘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며, 근근히 살다 보니, 어린 시절 꿈 많던 소녀의 모습은 이미 장성한 두 아들의 엄마의 모습으로 변해 있더군요. 삶이 순탄하지 않았던 만큼, 노래에 대한 열정은 더욱 컷던 것 같습니다.

남진, 나훈아씨가 시대의 흐름을 주름잡던 시절, 요즘엔 흔하디 흔한 노래방이 없어 남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자기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 기다리던 많은 인파 속에서 어떤 음반 기획사의 관계자 분께서 노래를 함께 해보자는 권유도 있었지만, 작은 아버지께서 '여자가 무슨 딴따라를 하려 하느냐'는 만류에 포기해야 했습니다.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던 콩쿨 무대에서 두각을 보여 가수가 될 뻔 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시간을 되돌린다면 나를 사랑해주는 애들 아빠, 우리 아들들... 이쁜 며느리들을 만날 순 없었겠죠.

지나간 시간이 애타게 그립고, 아쉬워 하는게 사랑이라면, 그 사랑에 울지 않을 꺼에요. 앞으로 그려갈 제 2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요즘도 맘이 맞는 분들과 함께 봉사활동으로 양로원, 고아원에 다닐 때면, 순진한 소녀처럼 들뜨곤 합니다. 이게 사랑이겠죠. 음악과 노래를 사랑하는 최리아를 지켜봐 주세요. 더 이상, 사랑에 울지 않을 겁니다! 사랑하는 노래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복 받게 되어 더욱 행복합니다. 최리아의 사랑을 전하는 노래,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