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Musica De Nile
이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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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13명
  • 발매일 : 2011.08.03
  • 발매사 : NHN벅스
  • 기획사 : 브라우니엔터테인먼트
유희열, 루시드 폴부터 소녀시대, 아이유까지! 한국 최고의 현 편곡가 이나일의 첫 번째 앨범.
몸을 움직이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살사와 라틴재즈의 향연!

 
춤추는 당신을위한앨범. 1960년대'쿠바'의 사회주의 국가 선언으로 쿠바음악가들은 자유를 향해'미국', '푸에르토리코' 등으로 망명길에 올랐다.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음악가들은'빅밴드'의 스윙재즈 위에 쿠바의 낭만과 그리움을 덧입혀'라틴재즈'로 발달시켰다. 흥겨운 라틴재즈의 리듬에 화려한 스텝과 몸짓으로 발전한 것이'살사댄스'다. 우리나라에'살사'라는 춤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는10년이 조금 넘었다. 동호회 단위로 작게 시작되어 퍼지기 시작해 지난 수년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현재는20~30만 명 정도가 살사를 즐기고 있다.
 
살사를 즐기는 사람이란 뜻으로'살사인(Salsa-人)'이라는 신조어도 자생적으로 생겨났다. 많은 동호회들이 생기고'살사 바(Salsa bar, 살사를 위한 댄스 홀, 이하 빠)', '아카데미', '인스트럭터(살사 지도자)'들이 주가 되어 빠르게 성장하여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들을 위해 우리만의 감성으로 만들어진 음악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살사라는 것 자체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이다 보니 빠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적당히 인터넷으로 다운받은 외국 곡이 전부였다. 반면 요즘에는 춤추기 좋은 박자의 한국 가요들이 빠에서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으며'라인댄스(여러 사람이 같은 안무로 추는 춤)' 역시 외국 곡 위주였던 몇 년 전보다 가요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빠에서 춤추기 좋은 음악을 골라 틀어주는 전문DJ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고 그들 간의 교류 역시 많아졌으며 특정DJ가 있는 빠를 찾아 춤을 추러 가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이 모든 현상들은 공통적으로 한가지 사실을 말하고 있다. 한국의 살사 문화가 점점 더 대중화 되어가면서 그저 춤을 추기 위해 틀어놓는 적당한 음악 정도가 아닌, 우리만의 감성을 지닌 수준 높은 전문 살사 음악에 대한 이들의 목마름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Música de Nile] 살사 음악을 대중의 입맛으로 정갈하게 조리한 이나일의 라틴재즈가 우리 곁을 찾아왔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접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의 첫 번째 앨범'Música de Nile'이다. 이나일은10여 년 전부터 국내 가요계와 드라마, 영화음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현 편곡가(string arranger)이다.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예술 중·고등학교에서 클래식음악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 진학해 작곡을 공부하며 연주가에서 작곡가로 영역을 넓혔고 졸업 후 대중음악계에 진출해 뛰어난 감각으로 대중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소녀시대, 아이유, 비, 동방신기 등의 아이돌부터 유희열, 루시드 폴, 이승환, 김건모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의 수많은 앨범이 그녀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다. 우연하게 살사를 접하고 동호회 활동으로 춤과 음악을 즐겼다는 그녀는'2009년 코리아 살사 컴피티션'에 단체 팀으로 참가, 수상할 정도로 정상급 댄스 실력도 갖추고 있다. 음악을 업으로 하는 그녀였기에 살사에 대한 열정은 구체적인 앨범에 대한 구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새롭게 편곡하여 만든 한 곡을 제외하고는 그녀가 앨범의 전곡을 작곡했다. 현악기(string)와 관악기(brass) 파트 편곡은 물론 바이올린 연주, 보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직접 담당했다. 여기에 latin jazz & salsa 밴드'Cobana(코바나)'와Brazilian & Cuban 밴드'Los amigos(로스 아미고스)'의 멤버로 국내 라틴 재즈 계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황이현이 프로듀서로 합류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기본적 편성인 기타, 건반, 베이스, 퍼커션, 드럼 외에도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의 브라스 파트를 포함, 14인조 구성의 스트링 오케스트라까지 가세해 라틴 재즈 빅밴드 이상의 완벽한 구성을 갖췄다.  한 장르에 집중, 국내에서 보기 드문 완성도를 갖춘 이 앨범은 이제1집 음반을 출시한 신인 음악가로서는 가지기 어려운 그녀의 담대함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춤의 낭만을 사랑하는 그녀이기에 춤추기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를 간파하고 있으며, 음악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녀이기에 우리의 감성을'살사'라는 이국적 문화 안에 음악으로 융화시킬 수 있을지 역시 알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Música de Nile' 이라는 앨범을 세상에 내놓은 그녀는 앞으로 살사와 관련된 각종 페스티벌 외에도 음악과 춤을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구상 중이다. 한국의 살사씬과 음악계에 가히 한 획을 그을 이 앨범에 우리는 충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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