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The First Fruit
김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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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5/ 71명
  • 발매일 : 2012.11.29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기획사 : 에버모어뮤직
소녀에서 여인으로의 홀로서기 – 김가은 솔로 1st 정규앨범
열여덟부터 스물아홉까지의 삶을 담아 홀로 맺은 첫 열매 [The First Fruit]


서정적인 포크 음악에 개성 있는 캐릭터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2011년 EP [Song For You]로 인디 밴드로는 폭발적인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는 남녀 듀오 '낭만유랑악단'의 여성 싱어송라이터, 김가은이 솔로 음반을 발매했다. 김가은은 올해 4월 '낭만유랑악단'으로서의 단독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하고,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길을 택했다. 김가은이 '낭만유랑악단'에서 어쿠스틱 음악을 기반으로 소박한 소녀 이미지를 지녔었다면, 이번 솔로 앨범에서는 기존의 소녀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한 층 더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김가은 솔로 정규 1집의 프로듀서는 탁월한 Bassist이자, 이적, 스윗소로우, 존박, 아이유, 동방신기, 무한도전 '처진 달팽이' 등 유명 가수들의 편곡자이며, 정준일, 나인(Nine9), 임주연, Speak out, 4th.Floor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프로듀서로 활약하여 그 천재적인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양시온이 맡았으며, 김가은과는 '낭만유랑악단' EP [Song For You]부터 프로듀서로서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앨범 [The First Fruit]은 그녀가 음악가로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 열여덟부터 스물아홉까지의 시간들 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곡들로 구성되어있는 앨범이다. 타이틀 'The First Fruit'은 사춘기 소녀 시절 심은 작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무성한 나무가 되어 잘 여문 열매를 건네듯, 한 곡 한 곡에 그녀의 첫걸음, 첫 사랑, 그리고 첫 이별의 아픔까지도 잘 스며있는, 오로지 홀로 맺은 첫 열매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우리가 사랑할 시간(Time for Love)"은 사랑을 막 시작한 커플의 설레임을 담고 있으며, '스윗소로우' 멤버 '성진환'의피쳐링으로 Sweet하고 Lovely한 듀엣곡의 느낌이 배가된다. 그리고 프로듀서인 양시온과 함께 곡을 써, 원맨메이킹의 작품이 아닌 다른 작곡가와의 호흡을 통해 싱어송라이터 김가은의 또 다른 색을 보여주고 있다. 3번 트랙 "괜찮아요"는김가은이 열여덟 살에 작곡한 곡으로, 빈티지한 사운드와 조화롭게 울려 퍼지는 현악편곡의 조합이 매우 인상적이며, 사춘기 소녀 시절, 첫사랑과 이별한 뒤의 아픔을 담은 솔직한 노랫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풋사랑의 애절함을 서른의 감성으로 불러 성숙한 여인이 이별에 대처하는 담담함 속에 애절함을 잘 표현하였다.
 
8번 트랙 "춤추는나비"는 예술심리연구소 해피하모니의 6명의 어린이들이 심리치료의 한 과정으로 만든 가사에 곡을 붙여 선물한 곡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가사를 경쾌한 라틴리듬으로 표현했고 마치 꿈꾸는 소녀 같은 김가은의 목소리와 노영채의 코러스가 인상적인, 특별하며 멋진 콜라보레이션 곡이다. 9번 트랙 "Clementine"은 2004년 미셸 공드리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분)'의 마음이 되어 만든 곡으로 앨범 전체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며, 일종의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스물한 살에 지독한 성장통을 치러내며 그 시절만의 고독과 아픔이 담긴 두 곡 "나무", "낙하하는 저녁"과 스물여섯 사랑하는 친구와의 잠시 동안의 이별을 곡으로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한 "Fly Away" 등 그녀의 인생1막의 성장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녀가 열여덟부터 스물아홉까지 12년간 준비한 삶의 기록이자,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과 개성이 넘치는 멋진 연주자들의 연주가 돋보이는, 홀로 맺은 첫 번째 열매, 김가은 솔로 정규 1집 [The First Fruit]은 총 10트랙의 신곡과 2트랙의 보너스 Remix 곡들로 구성되어 있고, 음반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사운드와 그녀만의 감미롭고 섬세한 목소리가 살아있어, 마치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듯이 마음이 일렁이고 오랜 감상에 빠지게 된다.
 
1. "Intro - When Love Begins" 2. "우리가 사랑할 시간(Time for Love) (Feat. 성진환(스윗 소로우)" 작사-김가은, 작곡-김가은.양시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사랑을 막 시작한 커플의 설레임을 담고 있는 곡이다. 1번 트랙에서 이어지는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사랑을 시작한 커플들의 첫걸음처럼 경쾌하며 또한 성진환과 김가은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킨다. 3. "괜찮아요" 김가은이 18세에 처음 작곡한 곡으로 이별의 아픔을 담은 곡이다. 열여덟의 풋사랑의 감성으로 만든 곡을 서른 살의 감성으로 불러 성숙한 여인이 이별에 대처하는 담담함 속에 애절함을 잘 표현했다. 실력파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기타리스트 용린 만의 빈티지한 기타 사운드에 현악편곡이 인상적이다. 4. "낙하하는 저녁(Time to Say Good-bye)" 에쿠니 가오리의 동명의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아 만든 곡으로 사랑했던 연인이 헤어진 후에도 서로의 기억들을 서서히 잘라내며 잊어가는 시리도록 아픈 시간을 낙하하는 저녁에 빗대어 표현했으며 김가은의 감성적인 피아노 인트로와 후반부부터 등장하는 스트링과 아코디언 연주로 애잔함을 잘 표현했다.
 
5. "내 바람은(I Wish)" 방송작가 강한결의 시를 가은이 곡으로 만들었다. 이별한 연인들이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바람(wish)은 한 가지로 단정 짓기 힘든 감정이기에 그 심플하고도 복잡미묘한 감정선이 담긴 이 가사를 김가은의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 그리고 담담한 듯 애절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중간 간주 부분에 시린 풍경이 연상되는 효과와 피아노 솔로가 이 곡의 포인트. 6. "Fly Away" 사랑하는 친구가 꿈을 향해 유학을 결심하고 그의 찬란한 비상을 위해 축복하며 보낸다는 내용의 곡이다. 실제로 김가은이 친구에게 이별 선물로 만들어 보내준 곡이라고 한다. 낭만유랑악단의 Digital Single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더욱 구성지게 재편곡되었다. 특별히 기타리스트 0의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7. "사랑해(feat. Soulman)" 사랑에 빠진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그야말로 '사랑스런'곡이다. 어쿠스틱 하면서도 인트로 부터 등장하는 빈티지한 Synth Lead, 그리고 Rhythm part의 묵직함이 돋보이는 김가은의 또 다른 Pop스타일의 곡이다. 특별히 최고의 보컬로 인정받고 있는 Soulman 강태우의 목소리가 이 곡의 사운드를 꽉 채워주고 있다. 8. "춤추는 나비" 어린이 음악심리치료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이 만든 가사에 가은이 곡을 입힌 멋진 콜라보레이션 곡이다.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가사를 경쾌한 라틴리듬으로 표현했고 마치 꿈꾸는 소녀 같은 김가은의 목소리와 노영채의 코러스가 인상적이다.
 
9. "Clementine"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제목으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고 여주인공의 마음이 되어 곡을 만들었다. 프로듀서 양시온의 세심하고 감각적인 편곡이 마치 영화의 장면이 눈 앞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 후렴구에서 가은의 폭발적인 음색이 이 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다음곡 "Everywhere"로 이어진다. 10. " Everywhere (feat. Eddie Chun)"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영어가사를 담고 있는 곡이며 SBS K-pop Star에서 돋보이는 목소리로 주목 받은 에디전과 함께 부른 듀엣 곡이다. 자연을 빗대어 표현한 사랑 노래답게 기타리스트 0의 맑은 기타연주와 신비한 사운드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11. "나무 (Electronic Ver.)" Lowdown30의 드러머 김태현이 김가은의 곡(낭만유랑악단 1집 수록 곡)을 리믹스 했다. 앙상한 나무에 고독함을 빗대어 표현한 가은의 곡을 김태현만의 느낌으로 재 편곡하여 고독함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12. "우리가 사랑할 시간(Time for Love) (Remix Ver. by DJ Fraktal)" 뮤직프로듀서 및 다재 다능한 뮤지션으로 유명한 DJ Fraktal이 리믹스한 "우리가 사랑할 시간". DJ Fraktal의 탁월한 사운드메이킹으로 새롭게 리믹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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