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붉은 책
폰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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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4/ 28명
  • 발매일 : 2014.04.11
  • 발매사 : Mirrorball Music(미러볼뮤직)
  • 기획사 : 트리퍼사운드
전자음의 홍수 속 우뚝 솟은 로큰롤 [붉은 책]
 
로큰롤 밴드 '폰부스'가 3집 [Wonder]로 돌아온다. 이번 3집 앨범 출시 이전에 선공개 할 곡은 최근 쏟아지는 일렉트로닉 밴드들에게 반기라도 들 듯 시원한 기타 사운드로 무장한 로큰롤 넘버 "붉은 책"이다. 3집 선공개 곡 "붉은 책"은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의 트럼펫 주자 배선용이 연주한 마치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간주 솔로 테마에 독특한 목소리를 가진 락밴드 ‘핑크엘리펀트’의 보컬 ‘서승택’의 피쳐링이 돋보이는 곡이다. 폰부스의 보컬 홍광선과 핑크엘리펀트의 서승택이 서로 대화를 하는 것처럼 부르는 후렴구는 이 곡만의 강한 개성으로 드러난다.
 
'내 슬픔은 조금 다를 거야', '오래된 책처럼 낡았는걸' 보컬 홍광선과 핑크엘리펀트의 서승택이 서로 대화를 하는 것처럼 부르는 후렴구는 이 곡만의 강한 개성이라고 할 수 있다. 후렴에서 홍광선은 ‘내 슬픔은 조금 다를 거야’라며 나만 느끼는 슬픔, 나만 느끼는 아픔과 같이 '나'라는 존재감을 노래한다. 하지만 그건 단지 오래된 책처럼 너의 슬픔 또한 오래된 고민, 오래된 아픔일 뿐이라며 “오래된 책처럼 낡았는걸”이라고 서승택은 받아 치고 있다.
 
붉은 꽃으로 책의 표지를 꾸며도 ‘모든 슬픔은 결국 검은 글씨로 적혀져 있다’ 라는 가사 말처럼 우리의 삶과 그 안에서 수없이 마주치는 감정들이 결국 남들과 다르지 않다는 '삶의 보편성'을 '붉은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야기 하고 있다. 군대에 다녀오며 3년여의 공백기를 뚫고 나온 폰부스의 정규 3집 앨범 [Wonder]. 록 밴드로서 내는 3번째 앨범이니만큼 더욱 성숙한 곡 구성과 가사로 무장하였다고 한다. 전자음 악의 홍수 속에서 당당히 기타 한 대로 승부하고자 하는 그들의 앨범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오는 5월 24일(토) 홍대 클럽 FF에서 폰부스의 3집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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