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김산' [김산1집 나무]

10년 정도 지역 노래모임 소리새벽에서 활동을 해오며 음악적  기반을 닦아오다 소리새벽의 해체 이후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홀로서기는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지역 음악의 한계, 개인적 역량의 부족, 저하된 지역문화수준은 노래하는 한 사람으로 웬만해선 살아남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건설회사를 다니고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등 잠깐의 외도?가 있었지만 결국은 음악의 길로 다시 접어들었다. 노래 하며 사는 것이 좋았고 노래 하며 사는 것이 즐거웠다. 라이브 카페에서 생계를 이어가며 한 달에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하는 공연 요청을 받아가며 근 8년을 지내왔다. 라이브 카페를 다니며 줄기차게 자신의 음악, 자신만의 노래가 절실히 필요 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온몸으로 느끼면서 이제는 뭔가를 남겨야 했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 했다.
이제서야 '김산' 1집 음반을 내놓는다. 김산 주위에 음반 한 장 내놓은 선배도 후배도 없지만 포크 음악이 음반시장의 대세도 아니지만 '김산' 의 홀로서기는 이제부터 또 시작이다. 김산의 노래가 삶이 되고 삶이 된 노래가 가슴 뜨겁게 울려 퍼지길 바라면서...

2007 [김산 1집 나무] 는 '김산' 의 음악생활 18년 만에 내놓는 음반이다. 이 사회와 음악을 고민했던 노래모임 소리새벽시절 그리고 홀로 음악 활동을 했던 시간의 흔적들을 담았다. 지나온 과거와 미래의 꿈을 담아 이 한 장의 음반에 담아보았다.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노래, 심장의 박동처럼 울림이 있는 노래가 울려나기를 바라며 이 음반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