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인디 20 (인디 20주년 기념 앨범 Part.3)
Various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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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앨범 평점 3.5/ 78명
  • 발매일 : 2015.04.09
  • 발매사 : NHN벅스
  • 기획사 : MOSTfit
[인디 20 (인디 20주년 기념 앨범 Part.3)]

1 "내를 델따주오" / '노브레인' 어느새 '노브레인' 의 이미지로 고착된 "넌 내게 반했어" 가 아닌, 그들의 초창기를 연상케 하는 스카 펑크 스타일의 곡. 가사는 좋았던 어떤 시절, 즉 노스탤지어를 동경하는 노랫말들로 채워져 있다. 아마 최근 '노브레인' 이 발표한 곡들 중 가장 순한 사운드와 언어로 표현된 곡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귀에 쫙쫙 달라붙는 멜로디와 리듬 파트가 인상적이다.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2 "The Way I Love You" / '와이낫(Ynot?)' '와이낫' 하면 역시 리듬, 그 중에서도 이 곡은 육박하는 리듬 전개를 통해 높은 볼트의 설득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한다. 여기에 단순하지만 명료한 멜로디 라인이 포개지면서 그들이 지향하는 펑크 록(funk rock)의 어떤 완성형을 일궈낸다. 이런 곡이라면,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부러워할 이유 전혀 없다. 오랜 시간동안 단련된, 단단한 내공 같은 것이 느껴지는 곡.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3 "어쩌면 안녕 (peut-etre, Adieu)" / '유발이의 소풍' '유발이의 소풍' 이 "배철수의 음악캠프" 에 출연했을 때가 생각난다. 뭐랄까, 시종일관 듣는 이를 웃음 짓게 하는 매력이 있는 보컬이자 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왈츠 리듬을 차용한 이 곡에서도 마찬가지다. 재즈와 팝이 동거하는 속에, '유발이' 의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가 따스한 포근함을 선사한다. 이렇듯 목소리와 피아노, 두 가지만으로도 어떤 정서를 형성할 수 있는 재능은, 주목할 만한 것이다. (글 : 배순탁 (음악평론가,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청춘을 달리다' 저자))

4 "프랑켄슈타인" / '이장혁' '이장혁' 음악의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는 고독인 것 같다. 스스로를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내뱉는 독백 같다. 대부분의 곡들이 처연하고 쓸쓸하게 들린다. 이 노래 "Frankenstein" 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친구 하나 있다면 난 아주 평화로울 거야 라는 첫 가사에서 벌써부터 진한 상실감이 배어나온다. 그러나 '이장혁' 이 기타 한 대에 자조를 노래하는 평범한 포크 싱어송라이터는 아니다. 그는 이 곡의 사운드스케이프에 불길한 드론 노이즈를 가득 흩뿌려놓았다. 공간계 사운드를 입고서 그의 음악은 스타일리시한 사이키델릭 포크로 변신한다. 깊은 정서와 쿨한 스타일, 양쪽 모두를 가진 그의 놀라운 재능이 이 곡에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글 :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
5 "그러나" / '마루' 현재는 '밴드마루'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루가 1999년 인디 컴필레이션에 삽입했던 곡이다. 다른 홍대 앞 밴드들과 달리 펑크가 아닌 하드 록과 팝을 지향했던 마루의 색깔을 잘 알 수 있는 곡이다. 무겁고 어둡게 가라앉은 헤비 기타에서는 얼터너티브의 기운도 느껴진다. '밴드마루' 는 올해 1월에 "꽃 미남 어디 갔어?" 라는 서던 록을 발표하기도 했다. 장르 폭이 정말 넓은 밴드다. (글 : 이대화 (대중음악 평론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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