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깨고 싶지 않은 취한 밤, 끝없이 솟구치는 멜로디 거침없이 채워가는 댄서블한 사운드 밴드 '레이크(The Lake)' 첫 EP [The Lake in the City] 

모든 근심과 걱정을 다 삼켜버릴 것만 같은 어느 드넓은 호수. 보컬 유종한은 집 창문만 열면 보이는 이곳을 바라보며 어렸을 적부터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왔다. 동갑내기 친구 김동수와도 줄곧 함께하던 중, 그들은 음악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본격적으로 해보자고 다짐한다. 그렇게 깊고 넓은 호수의 모습을 닮은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한 그들은 밴드 '레이크(The Lake)' 를 결성했고, 2012년 파스텔뮤직 5회 오디션에 발탁된다. 그 후 정식 앨범을 발매하기 전부터 '탑밴드2' 본선 2차전 진출을 비롯하여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 개막축하공연, 지산 락 페스티벌, 홍대 클럽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라이브 실력을 다져왔다. 또한,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음반 [New Days & New Beginning] 과 [2014 Pastel Sampler Vol.6] 에서는 댄서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레이크만의 음악적 색깔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이러한 활동을 이어가던 중 기타 문기웅과 베이스 김윤수를 만나, 보다 탄탄한 사운드와 본격적인 밴드셋을 갖춘 이들은 올 여름 첫 EP [The Lake in the City] 로 공식 데뷔를 알린다. 잠들지 않는 도시, 영원할 것 같은 시간, 함께 하기에 더 빛나는 젊음의 순간, 여기에 약간의 취기가 더해진 알딸딸한 상태라면 더 좋은 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밤은 어느 때보다 넘치는 생기로 가득하다. 밤이 주는 환상으로 가득 찬 이번 앨범에서는 멜로디컬하게 반복되는 기타 리프를 선두로, 날카롭고 선명한 사운드와 동시에 몽환적 공기를 자아내는 보컬이 뒤섞이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새벽의 밤하늘을 연상시키며 역동적으로 솟구치는 듯한 멜로디를 담은 타이틀곡 "Midnight" 부터 댄서블한 리듬의 "Cocktail party", 직선적으로 힘있게 뻗어 나가는 "Hey", 점진적인 리듬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OK", 그리고 몽환적 분위기의 슈게이징 사운드로 희미한 여운을 남기게 하는 "환상" 까지. 도시 속 빛나는 밤을 연상시키는 5개의 트랙은 마치 잠드는 법도 잊은 듯 청자를 춤추게 한다.

시원 통쾌한 에너지로 흥겨움을 증폭시키는 [The Lake in the City] 는 늘 우리가 그리워하고, 원하고, 보잘것없는 꿈이라도 즐거웠던 '그때' 를 머금고 있다. "왜, 그때 생각나? 그때가 참 좋았어" 아침이 다가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영원할 것 같은 밤을 즐기던 그때, 그 순간. 시간이 흐르고 밤은 결국 끝날지라도 그때의 환상은 선명히 기억될 것이다. - 'The Lake' Vocal, Guitar 유종한 l Guitar 문기웅 l Bass 김윤수 l Drum 김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