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한돌의 노래를 아카펠라로 재해석한 「한돌타래 이브로만」의 세 번째 주제 ‘그래도…감사’. 앞서 발매된 두 번째 주제 ‘그리움’이 절절한 슬픔과 그리움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은 마냥 슬프기보다는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많이 묻어난다.
총 다섯 가지의 주제로 만들어질 이번 프로젝트 앨범에서 ‘그래도…감사’는 다섯 가지 중 한 가운데에 자리한 주제이다. 그만큼 앞의 두 앨범에서 풀어낸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새롭게 이어질 두 앨범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서정적인 목소리로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이야기의 새로운 국면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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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두 앨범이 순수하면서도 담백했다면, 이번 ‘그래도…감사’에서는 재즈 풍의 느낌을 더해 특유의 풍성하고 오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수록곡인 ‘외사랑’은 故김광석의 3집 ‘나의 노래’에 수록된 곡으로, 김광석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을 노래하여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곡이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남자가 아닌 여자의 목소리로 조용히 읊조리는 멜로디와 재즈의 느낌을 더한 세련된 편곡이 만나 노래에 애절함을 더한다.
두 번째 수록곡 ‘못생긴 얼굴’은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에 조금은 가슴 아픈 가사를 얹어 색다른 느낌을 주는 노래이다. 아카펠라로는 이러한 느낌을 어떻게 보여줄지, 원곡과 비교하여 들어본다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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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그래도…감사’를 부른 아티스트인 ‘더 프레즌트(The Present)’는 국악과 재즈를 넘나들며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혼성 5인조 프로 아카펠라 그룹이다. 매력적인 보컬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실력까지 겸비하여 다방면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더 프레즌트(The Present)’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프로 아카펠라계의 샛별이다. 노래로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팀 이름처럼, 이번 앨범도 그들이 전하는 멋진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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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의 자켓 역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노익상씨와 함께하였다. 그의 사진에 함께 한 아이들의 글씨가 앨범만의 고유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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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지지 못해 슬프지만 누군가를 향한 사랑을 품고 산다는 것. 힘들고 아프지만 현실을 부정하기보다는 꿋꿋하게 이겨나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지 않을까. 「한돌타래 이브로만」의 세 번째 주제, ‘그래도…감사’에 담긴 이야기들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