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기억 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경험을 노래하고 싶다는 신인 싱어 송 라이터 조설규!

조설규의 음악은 진부 할 만큼 단순한 코드와 듣기 쉬운 멜로디를 주축으로 하지만 그 안에서 꺼내 놓는 진실 된 가사와 보이스 컬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세곡 모두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음악이기 때문이다. 작사. 작곡을 직접 하며 자신의 추억을 노래하고 싶은 젊은 싱어 송 라이터! 요즘은 그리 많지 않은 순수음악청년에 속하며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다.
첫 번째 곡은 이 앨범의 타이틀이다. 'Happy Virus'라는 이 노래는 행복을 전염시키는 누군가를 위한 노래이다. 시적이고 부드러운 가사가 보컬의 투박한 음색과 어울리지 않을 듯 엉켜가며 진행되는 맛이 노래의 포인트다. 서정적이지만 무언가 강인함이 묻어나는 느낌! 8비트의 단순한 리듬과 기타의 서정적이며 락 적인 요소가 노래의 흥과 분위기를 만든다. 두 번째 곡은 '산타 = 아부지의 검정양말' 이다. 싱어 송 라이터의 느낌이 가장 강한 노래이 며 추억을 노래하는 가장 근접한 음악이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은 경험했던 산타할아버지의 확인! 아버지에 대한 추억!! 매년 고민하던 산타할아버지가 아버지임을 알게 된 꼬마아이의 추억담이라고나 할까 그 꼬마가 커서 이런 노래를 만들었다는 것이 노래에 재미를 더 한다. 퍼쿠션의 단순한 리듬과 익살스런 센스가 돋보이고 기타의 사운드가 절묘하게 녹아들어 보컬의 목소리를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꼬마가 불렀다기 보다는 산타할아버지가 부른 듯한 능청스럽고 털털한 음색이 이 노래의 매력이다. 세 번째 곡 '5M 4M 3M'는 제목만 봐서는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는 음악이다. 어릴 적 재미나게 본 풍경을 노래했다는 이 음악은 사람과 도둑고양이가 유지하는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다가가면 도망가는 도둑고양이와의 운명?! 더 친해 질 수 없는 고양이와의운명을 재미나게 표현한 노래이다. 이 곡은 건반의 화려한 편곡으로 사운드를 완성했고 흥겨운 리듬과 사운드 안에 절제되어 있는 보컬의 느낌이 묻어 있는 노래이다. 조그만 작업실부터 시작해서 쟁이장이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을 만들고 한걸음씩 발전해 나가겠다는 싱어송라이터 조설규! 열정적이고 당찬 그의 의지가 앞으로의 발전을 이야기 해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