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정보
- 순애보 OST
- 조성우
- 앨범 평점 4.5/ 14명
- 발매일 : 2000.12.19
- 발매사 : (주)뮤직앤뉴
- 기획사 : (주)엠엔에프씨
단순한 새로움 그 이상의 영화 <순애보>, 특별한 시작의 기쁨
MOVIE
동사무소 공무원 우인(이정재 분). 그의 업무는 자질구레한 보고서와 쓰레기 분리수거 확인, 세금 통지서 배부 등의 단순한 일들이다. 주위엔 그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도, 관심을 기대하고 싶은 사람도 없다. 단조로운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혼자 맥주를 마시며 인터넷을 뒤적이다 잠이 들고 다음날 다시 동사무소로 향하는 뻔한 일과. 그런 우인의 일상에 한 여자가 들어온다. 도발적인 빨간 머리에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독특한 성격의 미아(김민희 분). 동사무소에 개설된 제빵강좌의 보조강사인 그녀는 왠지 낯이 익다. 그녀를 훔쳐보다 용기를 내 말을 걸어보는 우인, 그러나 미아는 냉담하기만 한데...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새로운 사이트. 그 곳에선 각자의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 미아의 얼굴에 맞춰 눈, 코, 입을 조합하는 우인.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소녀 '아사꼬'. 우인은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
재수생 아야(다치바나 미사토 분). 아침부터 밤까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는 어머니(요 키미코 분)와 어머니에게 끌려 다니는 우유부단한 아버지(오스기 렌 분), 만화와 컴퓨터 밖에 모르는 남동생이 가족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애정을 줄 대상도 없는 아야의 유일한 취미는 구두 모으기. 집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며 그녀는 매일 예쁜 구두를 산다. 할머니에게 들었던 숨을 참고 자살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아야는 그 죽음의 방식에 매혹되고 날마다 숨을 참는 연습을 한다. 장소는 날짜 변경선. '다들 내가 오늘 죽었는지, 내일 죽었는지 모를거야. 얼마나 멋진 일이야?' 비행기표를 위해 스포츠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해고되고, 인터넷 모델 일을 알게 된다. 빨간 머리 가발을 쓰고 슬픈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녀. 사이트 네임은 아침의 소녀 '아사꼬'.
O.S.T
영화의 음악은 이미 1998년 '정사'에서 이재용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던 조성우 음악감독이 담당했다.
무료한 휴일 오후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무심하고 지루하기만 한 일상을 보내며 특별히 기대되는 것도, 관심을 끄는 것도 없는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마치 돋보기로 보듯 섬세하게 그러나 꾸밈없이 그린 영화 '순애보'. 이 영화의 음악들은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듯이 영화의 이미지를 보는 이의 마음속에 넣어주려는 듯 정적이고 고요하게 밀려온다.
2번 Track... 잘 지내나요 Performed by 강현민
이 노래는 '일기예보'의 전 멤버였던 강현민씨가 작곡하고 정이씨가 작사한 곡으로 복고풍의 리듬구성과 간결한 멜로디로 인해 60년대의 세련된 Pop을 듣는 아늑한 느낌을 가진 곡이다. 영화 속에서 우인이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듣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은 서로 다른 곳에서 외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우인과 아사코의 만남을 예견하는 듯한 노래로 연인에 대한 투명하고 밝은 그리움이 강현민씨의 맑은 음성에 한껏 묻어나고 있다.
1번 Track... Alaska - '純愛譜' Prologue
Original Sound Track에 첫 번째로 수록된 'Alaska'는 영화의 도입부분 카메라가 길게 펼쳐진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가는 장면에서 흐르는 곡이다. 영화의 흐름으로 볼 때 이 길은 영화 속의 우인과 아사코가 갈망하는 그곳 알래스카로 가는 길일 것이다. 넓게 펼쳐진 벌판 사이에 난 길의 끝에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진다. 그 길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느린 움직임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그 위에 부드럽게 연주되는 바이올린 선율에 의해서 이상향으로 가는 행로로 은유되어진다. 이 음악은 Original Sound Track의 16번 Track으로 실려있는 이 영화의 Main Theme와 함께 이 영화 속에 숨겨져 있는 삶에 대한 따뜻한 관조를 온화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4번 Track... U-in. 27. Male. Seoul
이 영화는 우리가 갖고 있는 삶에 대한 화려한 이미지들에 대해 조롱이라도 하듯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매우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동사무서에서 자질구레한 보고서와 쓰레기 분리수거 확인, 세금 통지서 배부 등의 단순한 일들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혼자 맥주를 마시며 인터넷을 뒤적이다 잠이 드는 우인의 일상은 영화에서 매우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다. 외부와의 소통이 거의 없는 밀폐된 우인의 일상에 대한 소묘는 클라리넷의 맑고 단조로운 선율에 의해 더욱 공허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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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동사무소 공무원 우인(이정재 분). 그의 업무는 자질구레한 보고서와 쓰레기 분리수거 확인, 세금 통지서 배부 등의 단순한 일들이다. 주위엔 그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도, 관심을 기대하고 싶은 사람도 없다. 단조로운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혼자 맥주를 마시며 인터넷을 뒤적이다 잠이 들고 다음날 다시 동사무소로 향하는 뻔한 일과. 그런 우인의 일상에 한 여자가 들어온다. 도발적인 빨간 머리에 주변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독특한 성격의 미아(김민희 분). 동사무소에 개설된 제빵강좌의 보조강사인 그녀는 왠지 낯이 익다. 그녀를 훔쳐보다 용기를 내 말을 걸어보는 우인, 그러나 미아는 냉담하기만 한데... 집에 돌아와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새로운 사이트. 그 곳에선 각자의 이상형을 만날 수 있다. 미아의 얼굴에 맞춰 눈, 코, 입을 조합하는 우인.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난 소녀 '아사꼬'. 우인은 그녀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
재수생 아야(다치바나 미사토 분). 아침부터 밤까지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챙기는 어머니(요 키미코 분)와 어머니에게 끌려 다니는 우유부단한 아버지(오스기 렌 분), 만화와 컴퓨터 밖에 모르는 남동생이 가족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도, 애정을 줄 대상도 없는 아야의 유일한 취미는 구두 모으기. 집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며 그녀는 매일 예쁜 구두를 산다. 할머니에게 들었던 숨을 참고 자살했다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아야는 그 죽음의 방식에 매혹되고 날마다 숨을 참는 연습을 한다. 장소는 날짜 변경선. '다들 내가 오늘 죽었는지, 내일 죽었는지 모를거야. 얼마나 멋진 일이야?' 비행기표를 위해 스포츠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해고되고, 인터넷 모델 일을 알게 된다. 빨간 머리 가발을 쓰고 슬픈 눈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녀. 사이트 네임은 아침의 소녀 '아사꼬'.
O.S.T
영화의 음악은 이미 1998년 '정사'에서 이재용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던 조성우 음악감독이 담당했다.
무료한 휴일 오후 하늘에 떠가는 구름처럼 무심하고 지루하기만 한 일상을 보내며 특별히 기대되는 것도, 관심을 끄는 것도 없는 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마치 돋보기로 보듯 섬세하게 그러나 꾸밈없이 그린 영화 '순애보'. 이 영화의 음악들은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듯이 영화의 이미지를 보는 이의 마음속에 넣어주려는 듯 정적이고 고요하게 밀려온다.
2번 Track... 잘 지내나요 Performed by 강현민
이 노래는 '일기예보'의 전 멤버였던 강현민씨가 작곡하고 정이씨가 작사한 곡으로 복고풍의 리듬구성과 간결한 멜로디로 인해 60년대의 세련된 Pop을 듣는 아늑한 느낌을 가진 곡이다. 영화 속에서 우인이 아침에 일어나 습관적으로 듣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은 서로 다른 곳에서 외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우인과 아사코의 만남을 예견하는 듯한 노래로 연인에 대한 투명하고 밝은 그리움이 강현민씨의 맑은 음성에 한껏 묻어나고 있다.
1번 Track... Alaska - '純愛譜' Prologue
Original Sound Track에 첫 번째로 수록된 'Alaska'는 영화의 도입부분 카메라가 길게 펼쳐진 아무도 없는 '길'을 따라 가는 장면에서 흐르는 곡이다. 영화의 흐름으로 볼 때 이 길은 영화 속의 우인과 아사코가 갈망하는 그곳 알래스카로 가는 길일 것이다. 넓게 펼쳐진 벌판 사이에 난 길의 끝에는 푸른 하늘이 펼쳐져 진다. 그 길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느린 움직임은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그 위에 부드럽게 연주되는 바이올린 선율에 의해서 이상향으로 가는 행로로 은유되어진다. 이 음악은 Original Sound Track의 16번 Track으로 실려있는 이 영화의 Main Theme와 함께 이 영화 속에 숨겨져 있는 삶에 대한 따뜻한 관조를 온화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4번 Track... U-in. 27. Male. Seoul
이 영화는 우리가 갖고 있는 삶에 대한 화려한 이미지들에 대해 조롱이라도 하듯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매우 리얼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동사무서에서 자질구레한 보고서와 쓰레기 분리수거 확인, 세금 통지서 배부 등의 단순한 일들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혼자 맥주를 마시며 인터넷을 뒤적이다 잠이 드는 우인의 일상은 영화에서 매우 리얼하게 묘사되고 있다. 외부와의 소통이 거의 없는 밀폐된 우인의 일상에 대한 소묘는 클라리넷의 맑고 단조로운 선율에 의해 더욱 공허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