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애지중지도 길렀건만
불효자손과 효자자손에
거동보소
제가절로 큰줄알고
거드렁거리고 흥청대며
부모님이라 하시는말씀
모든 낭설에 모든반대
동으로가라면 서로가니
그런불효가 또 어딨나
효자자손에 거동보면
자식나서 길러보고
부모님은공을 짐작하고
한쪽어깨에 아버님모셔
또한어깨에 어머님모셔
명산대천을 두루두루
구경갈제 흐르고
내리는 물이라도
상중하탕을 막아놓고
상탕에는 메를짓고
중탕에는 목욕하고
하탕에는 수족씻고
촛대한쌍을 정히밝혀
대포자리를 둘러쳐서
상치루다는 신낫꼬고
중치루다는 바닥결고
하치루다는 총을메여
신한켤레를 정히메어
순금쟁반에 양친께다
공손하게도 받혀들고
받읍소서 받읍소서
어머님아버님 젖공으로다
이대리한쌍을 받읍소서
이대리한쌍을 올린뒤로
사사명산을 구경갈제
그 신발이 다해지고
양쪽에 돌기총만이
남았어도 부모님
은공을 못갚습니다
한두살에는 철을몰라
부모님 은공을 알을손가
삼사십이 다되어서
부모님 은공을 갚자하니
어정간에 백발이요
못 면할 것은 죽음이라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처님전에 비나이다
칠성님전에 발원하고
신중님전에 공양한들
어느성현이 아름있어
감응이나 할까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