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어항
한희정
SAVe tHE AiR GREEN CONCERT
앱에서 듣기
한편 거실에는
거대한 어항이 있었어
나는 다홍빛의
물고기를 좋아했는데
그는 항상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나는 알아듣지 못했어
그가 무얼 원하는지

그가 더이상
말을 하지 않았던 어느날
아버지는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셨는데
같은 생김새의 물고기
같은 어항 속에 들어갔어
그 어느 누구도
불만이나 의심을 드러내지 않았지
일요일 나는
어항을 청소해야만 해 그래야해
일요일에는
어항물을 갈아주어야 해 그래야해

그런 모든 것에
아버지 흡족해 하셨어
모든게 아버지 보시기에
참 좋았더라

dongh0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