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것조차
흑역사가 될지 몰라 마치 MySide
이불을 방음벽 삼아
집에서 녹음 했었지
흙역사가 됐지 그때 그 허름한 것이
하나 둘 빛을 발하는 친구들 보며
딱 그때 한 3분동안 맘 졸여
분위기 처지 잖아 임마 텐션 올려
술을 마셔도 정신 차려야지
Still sober
다시 여기 상수역 근처 지하방
벚꽃 지니까 이제 사람들 안 지나가
주말 새벽 4시쯤 되면
택시들 줄을 서
나름 봐줄 만한 풍경이지
눈에 불을 켜
꼭 가보자 했던 술집 못간지
벌써 3개월
내일 학교 가야 돼
막차 타고 들어가 겨우
시간 버리는 거지 뭘 배우긴 배워
피곤한데 잠이나 자야지 목배게 챙겨
출발지는 언제나 상수
어디냐고 묻지마 근처는 아주 가끔
목적지는 언제나 상수
안 넘어가 놀자고 꾀지마 자꾸
출발지는 언제나 상수
어디냐고 묻지마 근처는 아주 가끔
목적지는 언제나 상수
안 넘어가 놀자고 꾀지마 자꾸
내 출근시간은
해가 질 때쯤 일어나자 마자
오전 시간은 뭔가 느낌이 안 다가와
영감님 올 때 몇 번 없지 안타까워
자세는 한결같이 영혼을 갖다 바쳐
동환이랑 몇 분 떠들어 대다가 작업
하다 보니 현자타임
이걸 어디다 팔어
24시 순대국집은 단골이 돼 가고
뭔가 애매한 시간에는 담배나 빨어
친했던 애들 멀어지는게 느껴질 정도
로 난 지금 고립된 상태 마치 무인도
쪽잠 자다 다시 작업 눈을 부비고
제정신 아닌 게 확실해 역시 구린곡
등가교환의 법칙 난 마이너스
투자한 만큼 못 뽑았지 바이러스
매번 이번엔 꼭 잘 되자고
아무리 빌어도 문 닫혀
기도 앞에 막혀
출발지는 언제나 상수
어디냐고 묻지마 근처는 아주 가끔
목적지는 언제나 상수
안 넘어가 놀자고 꾀지마 자꾸
출발지는 언제나 상수
어디냐고 묻지마 근처는 아주 가끔
목적지는 언제나 상수
안 넘어가 놀자고 꾀지마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