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낙엽쓸기
김승곤
이종록 가곡 Vol.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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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낙엽은 쓸어 담지 못할
지난 시절 못 다한
사랑의 서글픔을 견뎌내느라
이리저리 몸부림치고 있다
헛간 모퉁이 썩은 빗자루라도 좋아
속 시원히 쓸어내고 싶지만
10월초 이른 낙엽은 몇 장이
무리에서 먼저 떨어져 나와
아물지 못한 상처를 드러낸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 말하지 못하였으므로
사랑은 바람처럼 가을이면
낙엽이 되어
너른 마당에 뒹굴고 있다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