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매일 혼자가는 카페
시키는건 녹차 라떼
다 채운 쿠폰도 대 여섯장 돼
다 모아 마신것만 다섯 잔 Yeah
한 잔 십분만에 비운 다음에
괜히 심심해서 물고 있는 빨대
쌓인 이빨자국 마치 내 나이테
이렇게 무료하게
간 시간 어마어마 해
가방안에 노트와 펜 꺼냈지
너네 딱 대
가사 쓸 기분은 아닌데
괜히 마음 가는대로 쓱삭쓱삭해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걸
손 가는대로 그렸어
실력 형편 없어
오직 나만 알아 볼 수 있는 초상화
이건 너의 눈코입
어머 눈 떠보니
너를 그렸지
평소에 나 뭔 생각으로 사는건지
붉어진 내 얼굴 holy shit
그림에서 들리는 너의 숨소리
나 이제 어떡해
너 생각이 나버렸잖아 감당 못 해
OMG OMG
왜 그러냐고
Don’t tell me
Don’t tell me
너 땜에 생각에 잠겼어
여기서 더 이상
효율적인 일은 할 수 없어
원래 가사 쓸 마음
전혀 들지 않았는데
너에 관한 영감들이
머리에 분수처럼 터져
전화가 안된다면
카톡 보내고 싶은데
새벽이 된지 한참 전
아쉬운대로 인스타 속
너를 찾아봤고
나 지금 왜 이러냐
잠시 현자타임 한 번
현재 새벽 세시
남자가 가장 감상적일 타임이야
막 사무치는 날 봐
쌓이기만 하다 풀어낼 곳 없어 답답
문자 하나 보내면 아침에 올까 답장
일단 집에 돌아갈래
이 기분을 풀려면
새벽의 치킨 밖에 없잖아
그래 넌 내가 살 찌는 이유
내일 저녁이 되면
다시 혼자가는 카페
다시 혼자가는 카페
어김없이 녹차 라떼
뭐든 하면서 낭만있게 밤 새
생활패턴 이미 정상과 반대
한 잔 십분만에 비운 다음에
괜히 심심해서 물고 있는 빨대
오늘은 진짜 너 생각 안 해
한번 하면 정말 아무것도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