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온 땅에 꽃 잔치 흐드러지는데
너와 나 겨레는
모두 아프다
현충원 돌 비석에
님 기리는 하얀 꽃
피에 젖은 역사로 슬퍼라
순수의 청춘들
바람 앞에 지는
서러운 꽃잎으로
나라 위해 스러졌네
하늘이 무너지는
기막힌 생이별에
말 없는 피눈물
세월 속에 흐르네
지금 나의 존재
포화 속 당신 피로
모든 것 초월한
거룩한 님의 희생
서러운 님의 영혼
빛줄기로 돌아와
미어지는 가슴속
영롱한 넋이여
계절 바뀌고
세월 흐르나
님의 푸른 뜻
마음에 새겨
통일의 그날
당신께 바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