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두 잔의 커피
구자형
참새를 태운 잠수함 (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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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잔의 커피를
나누어 마시면 무엇 하나
사랑이 없다면 어항 속의 금붕어지
하루에 열두 번 그리움
달래어 잠 재워도
하루에 열세 번 깨어나니 난 어떡해
세탁소 아저씨
한 말씀하시길 사랑이란
구겨진 마음을 잘 펴 놓는 다리미질
두 손을 잡고서 마냥
걸으면 무엇 하나
사랑이 없다면 네 다리만 아플 텐데
간밤에 꿈속에 곱디
고운님 보면 뭘 해
아침에 일어나 입맛이나 다실 텐데
운전사 아저씨 한
말씀하시길 사랑이란
서로의 마음에 파란 불이 켜지는 것
구두닦이 아저씨 한
말씀하시길 사랑이란
서로의 구두를 반짝반짝 닦아 주는 것
아인슈타인 아저씨 한
말씀하시길 사랑이란
새장에 갇힌 작은 새 한 마리
꺼내어 날아가거라
이쯤에서 그쳐야지
한 말씀하시길 사랑이란
서로의 피 같은 시간을 아껴주는 것
꼭 안아 주는 것 꽉 껴안아주는 것
멜론 님께서 등록해 주신 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