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 정보

머리에 전기가 온듯해
할 말 다 하고 이게 아닌데
이런게 몇번째 되다보니
대답이 들려 없네 반전이
상처에서 집으로 어떻게 가지
가는 길에 네비를 켜줘 하루빨리
더 다치면 우리 둘 다 망치잖아
우리 이거 안 먹어도 될 맛이잖아
결국 후회 후회 나쁜 계절이 오네 내 눈에
우비 또는 장화 신어도 못 피하는 슬픔에
대처법은 없고 재난문자 내 폰 안 폭주해
왜 또 그래 계속 부네 바람이
한여름 안 겨울 돼
눈을 뜨면 아침이야
감았다 뜨면 밤이었음해
우리 빼고 다 집이야
쟤네 집도 눈이 쌓였음 해
삐뚤어진 마음을 난 크게 먹고
집에 가는 길은 둘 다 눈이 붓고
정전 비상 우리 집에
같이 있어도 못 보는 곳인 우리 집에
정전 비상 우리 집에
같이 있어도 못 보는 곳인 우리 집에
우리 단둘이 있어
우린 가만히 있어
우린 깜깜한
너무 답답한
빛도 없는 여기 함께 있어 비상
내쉬는 한숨 마치 링링
의미없는 얘기는 돌고 돌아 빙빙
맹독같은 말들엔 없잖아 진심
보험도 안 되는 망가진 마음은
어디에 버리지
쳇바퀴 안의 삶
멈추지 못 한 채 또 달리다
힘에 겨워 쓰러지면 다 끝날까
풀린 신발끈을 다시 맬 수 있을까
평소와 같이 또 결정을 못 하고
흔들린다면 그냥 더 세게 밀어줘
나만 놓으면 끝날 걸 너만큼이나
나도 잘 알아서 이제는 발이 안 떨어져
상처를 뱉어 내고 후회를 삼켜
후회를 뱉어 내니 찾아온 정전
기억의 빈자리에
나 홀로 서성이고만 있네
정전 비상 우리 집에
같이 있어도 못 보는 곳인 우리 집에
정전 비상 우리 집에
같이 있어도 못 보는 곳인 우리 집에
우리 단둘이 있어
우린 가만히 있어
우린 깜깜한
너무 답답한
빛도 없는 여기 함께 있어 비상